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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목마르다임창덕 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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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2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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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덕 경영지도사

“지금 농촌이 필요로 하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
 뿐만이 아니라 단비와 같은
 도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온 나라가 메르스 발생으로 난리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점점 회복되던 경제상황도 관광객 감소 및 모임, 행사 등의 취소로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번 발병으로 소비심리와 투자심리까지 위축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사람들이 모이는 자체를 중단하면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것이다.

외국에서 바이어가 오지 않고 결정을 위한 각종 회의가 취소되면 더 이상 경제는 돌아가지 않게 된다. 세월호는 심리적인 위축이 경제활동의 위축을 가져왔다. 하지만 메르스는 경제활동의 위축이 심리적 위축을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촌마을을 방문했다.

철쭉나무의 잎이 물기가 없이 축 늘어지면서 말라 가고 있었다. 옆에 있던 농업인의 말은 밭작물은 10여 일만 지나만 일부 농작물은 다 말라죽는다는 것이다. 가뭄으로 농촌이 타들어 가고, 농업인의 마음 또한 타들어가고 있다. 가뭄 해갈에 도움을 줄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 농촌이 필요로 하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뿐만이 아니라 단비와 같은 도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지금은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적당하다는 24절기 중의 하나인 망종(芒種)을 지났다. 한 해의 농사를 본격 준비하고 수확해야 하는 시기이다.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는 절기로써 그만큼 농사에 중요한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 농촌은 일손 부족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가뭄에 따른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농촌은 초고령화에 접어들었다. 농촌의 고령화율은 39.1%로 전국 평균 고령화율 12.7%의 3배에 이른다.

농업인들은 농사일로 인해 척추 및 관절 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농사를 짓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름방학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이나 도시민의 농촌지원도 메르스 발생으로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예정되었던 농활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팜스테이 마을의 체험 예약도 취소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촌의 팜스테이 마을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운영에 큰 타격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번 바이러스 확산으로 또 한번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대 김종덕 교수는 “농촌의 어려움은 농민, 도시민, 농촌과 도시, 국가 차원에서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하면서 “농촌이 위기에 직면하면 도시민들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도시민들의 농촌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수확량이 줄어들면 결국 어려워지는 것은 도시의 팍팍한 삶일 것이다. 식료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그 영향은 온 국민에 미친다.

지금 농촌은 목마르다. 가뭄으로 인한 목마름 외에 도시의 도움에 목마르다. 농촌을 돕는 길은 먼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있다. 그리고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 지원, 팜스테이 마을에서 여름 나기 등도 농촌을 돕는 길이다. 어느 때 보다 농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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