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감별법 홍보

▲ 꽃색이 황록색인 제주농기원에서 보급한 백수오.

뿌리껍질을 벗기면 백수오는 진액 나오지 않아

제주산 ‘백수오’는 수입 또는 국내산 ‘이엽우피소’와 확연히 구분돼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백수오 제품 대부분 가짜’ 발표 파문으로부터 도내 백수오 재배농가들의 피해방지를 위해 농업기술원이 종자 보급한 제주산 백수오 알리기에 나섰다.

제주농업기술원에서는 2010년부터 제주 자생 백수오를 자체 증식해 종자와 종묘를 생산, 도내 농업인에게 공급해오고 있다.

또한 제주테크노파크와 공동 연구를 추진해, 농업기술원에서 재배한 백수오와 시중에서 시판하고 있는 이엽우피소를 구분하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감별방법과 그 키트’라는 특허를 2011년에 이미 출원한 바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에서는 소비자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식물체를 보고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잎을 보면 백수오는 잎 단면이 매끄럽고 찢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고, 이엽우피소는 잎 단면이 거칠고 찢으면 하얀 진액이 나온다.

꽃이 완전히 피었을 때 백수오는 꽃색이 황록색이며 꽃잎과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반면 이엽우피소는 꽃색이 황백색이며 꽃받침이 아래까지 젖혀진다.

뿌리껍질을 벗기면 백수오는 진액이 나오지 않는 반면 이엽우피소는 하얀 진액이 나온다.

뿌리를 절단했을 때 백수오는 단면에 무늬가 있는 반면, 이엽우피소에는 단면에 무늬가 없다.

이렇게 해도 구분이 안 된다면 (재)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 연구소에 시험을 의뢰하고 약간의 분석 수수료를 지불하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15일내로 그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자체 공급한 백수오를 재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출하시 제주산임을 명기할 수 있도록 홍보해 소비자의 혼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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