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②-음정희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장

회원․관계기관과 소통하며 열정적으로 일할 터
아이디어 모아 트렌드 맞는 새 사업 추진할 계획

회원 역량강화 위한 사업 골몰
“도연합회장이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워요. 전임 회장님들이 추진해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요즘 트렌드에 맞는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음정희(55․사진) 한국생활개선충북도연합회장의 각오다. 도회장에 오르면서 농업의 6차산업화에 초점을 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음 회장은 그 외에도 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 사업 구상에 요즘 골몰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김치를 담가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해왔어요. 5~6월에는 햇김치, 11월에는 김장김치를 담가 복지관 등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있는데, 이젠 때만 되면 저희를 기다리는 그들을 생각하면 이 같은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것 같아요. 또 그것이 우리 생활개선회의 사명이자 보람이기도 하고요.”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도 충북 출신이라 임기 중 중앙 한마음대회가 충북지역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음정희 회장의 기대와 책임감도 막중하다.

“충북에서 한마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과 함께 열심히 돕겠습니다. 지사님도 생활개선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훌륭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즐기면서 해야겠죠.”

논농사․수박농사에 열대과일도 재배
논농사 짓는 대농의 남편과 결혼해 지금까지도 흙을 벗삼아 고향을 지켜오고 있는 음 회장.

“논농사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보조사업을 받아 하우스 수박농사도 3,300㎡(1천평)을 지어왔는데, 올해는 열대과일인 패션푸르츠(백향과)에도 도전했습니다. 지인의 권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노동강도가 수박농사보다 덜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수확기에 과일이 낙과돼 별도의 수확노력이 들지 않는다나요.”

수박하우스 2동에 올해 처음 패션푸르츠를 계약재배하는 음 회장은 아직 재배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름 장밋빛 농사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농사결과를 보고 차츰 수박농사를 접고 패션푸르츠로 작목을 전환할 계획이다. 물론 22,440㎡(6천800여평)의 논농사도 병행하면서.

열정적인 회장으로 기억되길…
지난 1989년 생활개선회에 가입한 후 진천읍 총무와 부회장, 군연합회 총무와 부회장, 군연합회장과 도연합회 총무와 부회장 등 차례차례 단계를 밟아가며 생활개선회 활동을 해온 음정희 회장.

“도회장되니 할 일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회장 단독으로 결정하고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래서 저는 부회장이나 총무 등 도연합회 임원들과 소통을 하고 협의하며 일을 추진하고 있어요. 후에 그들도 도회장에 오르려면 연합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하니까요.”

흐지부지한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음 회장은 도회장 임기를 마칠 때 회원들로부터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평가받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 충북도연합회가 다른 지역보다 더 앞서나가는 연합회가 되도록 열성적으로 일하겠습니다. 그럴려면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농업기술원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겠죠.”

음정희 회장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SNS를 활용해 회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추진할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충북의 농촌여성들이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한 농촌여성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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