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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산속 보물로 요리한 ‘힐링밥상’농촌여성 창업열전- 강원 영월 북면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 조금숙·김성달 부부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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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0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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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로 귀농해 40만㎡의 산을 가꾸고 농가맛집을 차린 김성달 조금숙 부부.

자연이 선물한 식재료에
정성 더한 건강음식

 영월 제 1호 농가맛집으로 올해 3월 문을 연 조금숙 김성달 부부의 ‘산속의 친구’가 벌써부터 화제다. ‘한국인의 밥상’, 또 ‘6시 내고향’ 등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영월의 명소가 될 조짐도 보인다. 조금숙 씨는 생활개선회 영월군 북면 회장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 ‘산속의 친구’는 그때그때 산에서 채취한 제철 식재료 위주로 밥상을 차린다.

조금숙 김성달 부부는 자연이 좋아서 일찌감치 30대 나이에 길도 없던 오지였던 영월 산속인 북면에 자리잡았다. 서울 살림을 정리해 마련한 40만㎡의 터전을 20여년 동안 많은 땀과 시간을 투자해 오밀조밀 가꿨다. 참다래 농장, 농산물 가공장, 장독대, 공연장 등을 만들고 민박을 할 수 있는 황토집도 지었다.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교육농장 지정도 받아 체험학습도 하고 있다. 누구나 머물고 싶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잘 가꿔진 영월 산속 힐링공간에 화룡정점을 찍은 게 농가맛집 ‘산속의 친구’다.

“우리 산속에서 나는 모든 것이 귀한 보물이란 걸 뒤늦게 알았고 좀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부부는 농가맛집의 밥상에 오르는 모든 식재료는 이곳 산에서 나는 자연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그 다음으로 영월이나 강원도 식재료를 사용하는 말 그대로 진정한 향토음식이다.

이곳에서 자랑하는 메뉴로는 능쟁이메밀전병과 강원도 떡갈비가 있다. 능쟁이는 명아주의 강원도 사투리로 부부의 능쟁이메밀전병은 특허청의 특허까지 받은 힐링음식이다.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메밀로 가능한 얇게 전병을 부쳐서 그 속에 능쟁이나물로 소를 넣어 구수한 맛을 살렸다. 강원도 감자와 닭가슴살로 만든 강원도 떡갈비도 부부가 개발한 단백질이 풍부한 별미다. 기본 찬은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하지만 곰취 산마늘 개두릅 고추냉이 돼지감자 등 제철 약초와 산나물로 장아찌를 만들어 상에 올린다.

물론 이곳의 음식에는 일체의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부부가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 고추장으로 간을 하는데 된장은 죽염으로 만든 6년 숙성시킨 것을 사용한다.
밥상을 받은 손님들이 때론 “이렇게 해서 뭐가 남느냐”면서 걱정을 해준다. 재료를 오랜 시간 손질하고 준비한 정성과 푸짐한 밥상을 인정하고 아끼는 마음에서다.

부부는 각종 나물류와 약초 등 산 속 보물들을 손님들과 나누며 건강을 선물하는 것만으로도 퍽 만족스럽단다.
“진정 건강한 음식은 식탁에 오른 그 모습 이전의 재료 부터 어디서 어떻게 자란 것인지가 정말 중요하죠. 처음 마음먹은 그대로  무늬만 웰빙이 아닌 진정한 힐링밥상이 되도록 정성을 담으렵니다.”
산속 자연의 보물로 만든 건강을 나누고 선물하겠다는 부부의 다짐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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