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휴대폰과 시계 등의 알람을 이용해 잠을 깬다. 그러나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와 뱀, 식물의 싹은 체내 구성요소의 작동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사람의 시계역할을 하는 동식물 의 체내 작동을 ‘생체시계’라고 한다. 생체시계의 작동은 빛에 의해 시작된다.

식물 속에는 피토그롬이란 물질이 있다. 이 피토그롬이 햇볕을 받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옥신이란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이 옥신이 식물의 성장을 좌우한다.
지구는 자전축이 23.5。 기울어진 상태로 자전과 공전을 한다. 따라서 겨울엔 햇볕이 지구에 늦게 도달해서 춥다. 따라서 동식물들은 경칩을 전후해 따뜻해지는 시기에 잠을 깨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개구리와 뱀 등의 양서류나 파충류는 피부로 온도를 감지하는 변온동물이다. 따라서 이들은 추워지면 겨울잠에 들고 따뜻한 날씨엔 자연스레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사람의 몸속에도 생체시계가 들어있다. 우리 몸속 생체시계도 식물과 같이 빛의 영향을 받는다.
빛이 우리 눈의 망막에 들어오면 ‘시신경교차상부학’이라는 부위로 전달돼 그곳에서 생체시계를 자극한다. 이런 생체시계의 작동상황에 따라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달라진다.

멜라토닌이 많아지면 잠이 오고 줄면 잠에서 깬다. 공교롭게도 개구리와 식물 등은 따뜻해지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한다. 반면 사람은 봄을 맞으면 멜라토닌의 감소로 춘곤증을 유발해 잠이 몰려온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 농사에 전념해야 된다. 지난 겨울 눈이 적게 내려 가뭄이 극심하다. 긴장의 끈을 조여 영농에 힘써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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