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농업분야에서도 대중화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사물인터넷(IoT)이란 사람과 사람 간에 자유롭게 대화를 하듯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사람의 개입 없이 사물(事物) 상호간에 정보를 주고받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시설 하우스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아침 일찍 보온덮개를 열어주어야 하는데 갈 수 없다고 가정하자. 사물인터넷에서 하우스내 온도, 습도, 열 등을 감지하여 사물간의 대화를 통해 보온덮개를 자동으로 열어 주어 딸기의 생육조건을 사물끼리 알아서 해결해 준다. 도시 직장인의 경우 출근길이 막히면 스마트폰 이 알아서 알람이 울린다. 주인이 식사를 마친 후 집을 나서면 집안의 모든 전기가 스스로 꺼진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내년부터 사물인터넷(IoT)이 일괄 적용되는 ‘스마트 팜 도시’가 등장한다고 한다. 스마트 팜(Smart Farm)은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으로 온실개폐, 관수, 온풍기 가동, 농약살포, 보안관리 기능도 가능하게 한다.

사물인터넷이 대중화되면 힘든 농사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그러나 농업분야에 실용화 기술은 아직 제한적이고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사람과 달리 사물끼리 대화하려면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로, 사물끼리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 등 인프라 구축이 되어야 가능해진다.

이런 시설을 갖추고 시설을 바꾸려면 농가부담이 너무 커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팜 시설을 갖추려면 정부지원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사물인터넷이 힘든 농사일을 대신해주고 농가소득과 농업인 삶의 질이 개선되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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