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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위협하는 식물병이 늘어난다기후온난화 영향으로 바이러스 매게곤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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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14  2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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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분자육종과 배신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계절이 2015년에도 찾아왔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계절에 따른 기후변화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이상기후현상을 보이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 예로 봄꽃은 평균적으로 3월말부터 개나리, 진달래, 벚꽃 순으로 피는 것이 정상이지만, 작년 봄에는 ‘속도위반 봄꽃’이라 불릴 만큼 봄꽃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이르게 개화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봄꽃 나들이 시간을 빼앗겼고, 지역별로 예정됐던 각종 꽃축제 일정은 일제히 수정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겨울의 경우에는 고온현상이 문제가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난겨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14년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0.5℃이었고 올해 1월 평균기온은 0.7℃로 12월 평균기온이 1월보다 1.2℃ 낮았다. 이것은 1973년 이후 네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던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이상기후는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미국 동북지역에서는 작년 1, 2월에 혹한과 폭설로 이 지역 연방정부가 일시 업무를 중단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한 달 이상 내린 비로 1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이상기후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세계 GDP의 1.6%에 해당하는 1,200조원의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약 1,00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이상기후는 자연과 인간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농업의 경우는 기후변화가 작물의 분포와 생리활동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작물의 생산성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현재 기후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온도상승 및 강수량의 변화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2095년에는 현재 농도의 3배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토양병원균에 의한 피해는 감소하는 반면 식물 지상부는 증가한 식물 바이오매스의 통기 불량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잎점무늬병, 잎마름병, 흰가루병, 녹병 발생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도가 상승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식물병원균의 생활사가 단축되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고 병원력이 강한 변이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철의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매개충들의 월동이 가능함으로 이듬해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해마다 기상변화에 직면하는 과수와 같은 다년생 식물에게서는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채소 병해는 지상부 병해가 토양 병해보다 더 기후변화에 민감하여 병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이지만 노균병과 같은 저온을 선호하는 병에는 위해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듯 급변하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작물병에 대한 작물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병 초기에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병해충 발병 위기단계별 조치사항과 점검사항을 매뉴얼화 하고 있다. 작물재배 현장에서 병해충 방제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히 조치해야함으로 병해충 발생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문제 병해충이 발생하면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하여 보다 신속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각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제 방법과 지원함으로 병해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비용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장기적 전략으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환경 하에서 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품종을 발굴하고 또한 병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이상기후로 인해 최근 다시 발생하는 작물병에 대해 발생원인과 병원균의 생리적 특성 등을 종합적 조사하여 이를 정보화하는 것이 재발생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최종적 작물병은 식물과 병원균간의 상호작용함으로 종합적 작물병 방제를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분자육종과 배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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