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마크 우수 업체③ - 용인 새달농원 이화숙·장정근 부부

▲ ‘아홉색깔농부들’의 일원으로 농산물 꾸러미사업에도 열심인 이화숙 장정근 부부.

직접 재배한 무농약 오미자에
방부제와 향료, 색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음료

 용인 포곡읍 새달농원의 이화숙 장정근 부부는 오미자를 직접  무농약으로 농사 지어 가공에 유통까지 해내고 있는 열혈 농사꾼 부부다. 새달농원의 이름은 오미자의 새콤달콤한 맛의 첫 글자를 하나씩 따서 지었다.
“가공까지 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어요.”생활개선용인시연합회장이자 경기도연합회 부회장으로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대외활동에도 열심인 이화숙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 새달농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G마크를 받은 오미자청.

16년 전 이웃에서 키우던 오미자 묘목 20여 그루를 분양받아 500㎡ 밭에서 재배했던 것이 지금은 19,834㎡ 규모의 오미자농사로 키웠다. 이화숙 대표가 건오미자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오미자음료를 만들어 이웃과 나눠먹기도 했는데 아름아름으로 소문이 퍼져나갔다. 2008년 여성농업인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오미자가공을 시작해 여성CEO의 길을 걷게 돼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세상에 내 이름 석자를 알리고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 즐겁고 보람됩니다.”

간과 폐를 보호하는 건강음료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해서 오미자라 불리고 특히 신맛과 단맛이 강해 간과 폐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요즘 건강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새달농원은 이런 여러 효능이 있는 오미자를 무농약 재배한다. 가공음료에도 방부제와 향료, 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과 향, 그리고 색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농약 오미자 농사는 몸이 참 고달프단다.
“그야말로 피땀 흘려가며 풀과의 전쟁으로 무농약인증을 받았죠. 왜 이 고생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요.”

오미자청은 항아리에서 숙성을 거친 다음 여과해 저장탱크에서 2차 발효를 하고 여과 과정을 거쳐 입병 후 병째 살균해 병 제품과 파우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내집 드나들듯 드나들며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배우고 익혔다.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는 2012년에 처음 받아 매년 인증을 갱신하며 제품에 대한 긍지를 높이고 있다.
“G마크 인증을 받으려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지만 그만큼 큰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G마크는 일단 받으면 경기사이버장터의 입점이 가능하고 또한 G마크명품관이나 명절 등의 특판행사 때 G마크 상품만 모아놓은 곳에서 판매할 수 있다.

새달농원에서는 8월말에서 10월까지 오미자 수확철이면 유치원어린이들 대상의 체험을 비롯 수확체험으로 인건비도 줄이고 6차산업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용인 처인구의 농부들의 생산자연합인 ‘아홉색깔 농부들’의 일원으로 용인과 분당, 수원, 서울 남부권 일대의 꾸러미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새달농원에서는 용인시의 시니어클럽 등에서 어르신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카페 등에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미자청을 공급하며 사회적 나눔과 봉사에도 동참하고 있다.

요즘 이화숙 대표는 좀더 다양한 제품개발로 오미자의 선호 층을 넓히려고 고민 중이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할 수 있도록 포장 방법을 바꾸고 제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근래 값싼 중국산 오미자를 이용한 가공제품이 나돌아 우려 되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오미자 음료는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 찾기에 G마크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하시겠죠?”
이화숙 대표는 가공제품은 라벨과 인증마크를 꼭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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