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에너지가 3% 높이면 올레인산 농도 향상

한우고기의 맛과 영양에 영향을 주는 기능성 지방산인 ‘올레인산’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사양기술이 개발됐다.

올레인산이 많으면 고기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고 적으면 싱거운 맛이 나는데, 한우 고기의 올레인산 함량은 48% 정도로 서양 소에 비해 높다.

농촌진흥청은 FTA에 따른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변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올레인산이 적정 비율을 형성하는 사육 기간과 배합 사료비를 연구했다.

거세한우 48마리에 육성기와 비육 기간 동안 고영양 사료(TDN 3% 추가)와 일반 사료를 나눠 먹인 뒤 각각 26개월령, 28개월령, 30개월령에 도축해 올레인산 함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배합사료의 에너지(TDN)를 3% 높여 먹이면 29개월령에 지방 내 올레인산 농도가 적절(50%)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상 먹이면 올레인산은 높지만, 농도가 너무 높으면 지방을 무르게 하고, 비육 기간이 늘어 생산비가 증가한다.

농진청 강희설 한우연구소장은 “배합사료를 먹일 때 에너지가를 조금 높이면 비육 기간과 생산비는 줄이고 올레인산 농도는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