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과 나물, 부럼으로 건강 챙기자

오는 5일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으로 1년 중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이다. 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신라 21대왕인 소지왕이 까마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후, 까마귀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제물로 바친 유래에서 시작됐다.

옛 부터 정월대보름날에는 나물이나 오곡밥 등 영양 많은 음식으로 겨울에 잃었던 입맛을 살리고 몸을 보양하고 부럼을 깨물며 한 해 동안 건강과 평안을 기원해왔다. ‘부스럼을 깬다’하여 온가족이 둘러앉아 밤이나 호두, 땅콩 등을 깨 먹으며 하루를 풍성하게 보냈다. 올 정월대보름에도 영양만점 오곡밥과 나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자.

오는 5일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으로 1년 중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이다. 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신라 21대왕인 소지왕이 까마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후, 까마귀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제물로 바친 유래에서 시작됐다.
올 정월대보름에도 영양만점 오곡밥과 나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자.

식이섬유와 각종 무기질·비타민 풍부한 오곡밥
우리나라의 전통곡물인 잡곡으로 만든 오곡밥은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으로 한해의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오곡밥은 말 그대로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인데,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오곡은 특정한 곡물 5가지를 의미하지 않지만, 오행사상에 입각해 ‘모든 곡식’이라는 뜻으로 대표성이 있는 곡식 몇 가지를 오곡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곡밥은  조, 기장, 수수, 팥 등의 잡곡은 쌀에서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와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한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해 항암, 항산화, 혈당조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오곡밥은 체질에 맞춰 먹으면 더욱 좋다.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 기장을많이 넣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

비타민C와 섬유질 보충에는 묵은 나물
겨울에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호박고지·박고지·말린가지·말린버섯·고사리·고비·도라지·시래기·고구마순·토란대 등의 묵은나물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해 활력소를 주고, 원기를 북돋아준다.
나물을 볶을 때는 너무 많이 저으면 뭉그러지므로 적당히 저어야 한다.

이명·난청예방과 노화방지에는 부럼이 제격
대보름날 저녁에 피땅콩이나 호두 등 부럼을 나이수대로 깨먹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도 튼튼해져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다는 풍습이 있다.
실제로 이런 견과류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아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이명, 난청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견과류는 암을 억제하는 물질인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함유돼, 암 예방 효과가 있고, 불포화 지방 산 함량도 높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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