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회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금 농촌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공동체 문화가 와해되고 있다. 농가간의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농촌의 고령화 등 농촌의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농촌공동체의 상징처럼 여겨왔던 이웃 간에 품앗이나 계(契), 두레문화는 잊혀진지 오래다. 정부가 매년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농촌을 살리려하지만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고 농가의 자립의지만 약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이제 우리 농촌은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농촌을 가꾸고 농촌 공동체를 복원시키는 일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우리는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과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농촌근대화를 최 단기간 내에 이룩해 낸 저력이 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고, 정부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빈곤퇴치와 경제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새마을운동 현장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최근 정부가 제2새마을운동을 주창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 활동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제2새마을운동은 농촌진흥청이 중심이 되어 그 동력을 만들어 냈으면 한다. 농진청 같이 전국조직과 인력을 완벽하게 갖춘  부서도 그리 많지 않다.

소득증대는 물론 ‘농촌가꾸기’ 등 농촌종합 개발사업은 농진청의 기본업무 영역이기도 하다. 농진청이 기 추진하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재점화하여 주민의 수요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제를 선정하여 강력하게 추진하고, 독일의 ‘우리 마을이 미래다’라는 농촌마을환경경진을 실시하여 우수마을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주민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농촌공동체 복원 운동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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