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설 연휴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하는 것이 좋겠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와 중국 여행 중 홍역에 감염돼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홍역이 전파된 사례가 2013년 보다 4배 가량 홍역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중국의 경우 2014년 초에 시작된 전국적인 홍역유행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홍역은 해외여행 중 다양한 상황에서 노출이 가능하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홍역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90%로 높아 해외여행 전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당부했다.


또, 홍역 1차 접종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1회 접종을 받고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발열, 발진 증상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은 환자의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될 경우 즉시 관할보건소 신고 및 격리치료(가택격리 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