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농업’을 표방하며 한국농업의 한계를 창의적 아이디어와 마케팅 역량을 키워 고소득농가로 육성하자는 ‘강소농’ 사업이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얼마 전 도시에 살다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있는 젊은이를 만난 적이 있다. ‘논에는 벼를 심어야지 배추를 심어 어떻게 하려고?’ 논에서 배추가 자라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배추를 수확, 절임배추를 만들어 도시에 택배로 판매하여 돈이 되는걸 본 마을 주민들이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배우고 연구했으며, 자연 속에  널려있는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여 가공하고 마케팅하는 기법을 익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직 성공을 말하긴 이르지만 ‘실패의 경험’을 즐기고 새롭게 도전을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이것이 바로 ‘강소농’의 한 모델이며 창조농업의 시발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스위스처럼 국토면적은 작지만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를 ‘강소국’이라 부른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우뚝 선 스위스의 힘은 바로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소년이여 재봉틀 앞에 앉아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라. 그러나 일만하고 있으면 너희는 절름발이가 된다.” 그 유명한 교육의 아버지 ‘하인리히 페스탈로치’의 이야기 이다.
강소농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이들 젊은 부부처럼 교육을 통해 창조농업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단순 지식전달의 교육이 아닌 마케팅역량개발, 경영, 체험, 자원발굴기술 등 체계적인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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