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

문학 전문 출판 브랜드 ‘나무옆의자’에서 한국대표시인 49인과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주제로 시를 모아 테마시집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를 출간했다.
문단에서의 연륜도 깊고 팬층 또한 두터운 고은, 김종철, 김종해, 문인수, 송수권, 오세영, 이건청, 정진규, 정호승, 최돈선 등 남성 시인들이 저마다 ‘엄마’를 떠올리며 절절한 고백을 들려준다. 세대는 물론이고, 시를 쓰는 방식도 각기 다르지만 ‘엄마’라는 주제 아래 자기만의 사모곡을 들려준다.

그 첫 번째 테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엄마’이다. 이 시집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 시대 유명 시인 49인이 ‘엄마’라는 주제로 새롭게 쓴 신작시를 모았다는 것에 있다.(단, 얼마 전 별세한 김종철 시인은 예외다)

예전에 발표되었던 어머니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아 엮은 기존의 시집들과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시 말미에 ‘시작 메모’를 수록해놓아 시인들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했다. 각박하고 쓸쓸하기만 한 요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강은교 지음/나무옆자리/15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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