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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디저트 열풍…‘인절미의 반란’트렌드를 잡아라② 한국식 디저트
김수우 기자  |  starlight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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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6  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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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3가에 위치한 떡카페 ‘질시루’.

‘설빙’을 필두로 한국식 디저트 인기 고공행진
떡 카페 ‘질시루’, 외국인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 설빙의 대표메뉴 ‘인절미설빙’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이 주류였던 디저트 시장에 한국식 디저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저트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메뉴는 누가 뭐래도 ‘인절미’다.
단순히 식사 뒤에 나오는 입가심용이었던 디저트가 이제는 어엿한 먹거리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식업계 트렌드로 당당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왠지 촌스러운 느낌에 중장년층들만 즐기는 먹거리라 여겼던 떡과 팥이 젊은층에게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 전통 다과가 한식의 세계화에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다.

떡카페, 외국인들 관광코스로…
떡이 세대를 어우르는 대표 디저트로 자리잡으면서 ‘떡집’도 새단장을 하고 있다.
허름한 재래식 떡집이 아닌 베이커리와 카페를 표방한 ‘떡집’들이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은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떡 카페 ‘질시루’가 종로3가 돈화문로에 문을 열었다.
명절에만 먹는 음식, 크고 고물이 떨어지고 투박한 인식이라는 오랜 관념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고자 만들어진 떡카페 ‘질시루’는 떡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는 없을까? 크지 않고 한 개씩 낱개로 포장된 것은 없을까? 커피와 빵을 곁들이는 것처럼 우리 차와 떡을 곁들이고, 모양도 예쁘면 어떨까? 라는 고민속에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현재 ‘질시루’는 외국인들의 한국여행코스가 되기도 한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전통 디저트 매력에 ‘푹’
올 여름의 핫 트렌드 ‘인절미 빙수’ 열풍을 일으킨 ‘설빙’을 필두로 인절미 등 떡과 콩고물, 팥 등을 앞세운 한국식 디저트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절미 빙수는 우유 얼음에 고소한 콩가루와 인절미 떡을 올려 맛을 낸 설빙의 대표메뉴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비슷한 콘셉트를 내건 브랜드들과 메뉴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카페베네의 경우 벨기에식 와플에 찹쌀떡을 올려 굽고 콩가루를 곁들인 ‘콩떡 와플’을 내놨다. 붕어빵 카페와 팥 전문 카페들도 등장하며 어르신들이 즐겨드시던 팥이 젊은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이같은 한국식 디저트 열풍은 단순한 프랜차이즈점의 성공이 아닌 우리 퓨전 한식의 가능성을 오롯이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 미니인터뷰-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세계 곳곳에서 떡맛 볼 날 머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자랑스러운 식문화를 갖고 있으며, 아름다운 디저트 문화도 있습니다.
“밥 위에 떡이다”이란 말이 있는데 밥을 먹어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은데, 후식으로 떡을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후식의 종류는 떡이 200여 가지, 한과 250여 가지, 음청류 200여 가지로 6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식사 후에 맛있고 아름다운 떡과 한과, 음청류가 올려 진 후식 디저트 상을 받게 되면 우선 너무 모양이 아름다워 놀라게 되고, 두 번째는 너무 맛이 있어 놀라게 되고, 세 번째는 식혜나 수정과를 한잔 마시고 나면 배부르게 먹은 음식이 쑥 내려가 소화가 잘 되니 디저트의 위력에 놀라게 됩니다.
우리 후식류는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지만 영양도 만점입니다. 게다가 그 안에 무한한 우리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현대성을 가미한 과학적인 디저트 문화가 형성된다면, 세계 어느 나라의 디저트 문화 못지않게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어디에서나, 세계 가정에서나 떡 카페, 식당 등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맛보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디저트문화가 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로 한식의 줄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트렌디 해지고 캐주얼해 진 한국 전통 디저트가 한식의 세계화에 첨병으로 나설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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