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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고버섯 산업 이끌어가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젊은 여성농부들 - ①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생 특용작물학과 3기 서강화 씨
김수우 기자  |  starlight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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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6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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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병재배 도전으로 배지 국산화의 꿈 한발
“대규모 유통센터 설립으로 버섯 유통활로 개척 할터…”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의 ‘청운표고농원’
농원의 운영자는 2002년 한국농수산대학을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조해석·서강화 부부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던 서 씨 부부는 서 씨 부모가 농사를 짓던 논을 버섯농장으로 일구기 시작했다.
학교를 졸업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7억원을 달성하는 ‘부농’ 계열에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

창업후계농 정책자금 9천만원을 지원받아 느타리버섯 재배를 시작했지만 밤낮없이 힘들게 재배해도 판로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고 수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커서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팔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맞춰 균상 재배에서 봉지재배, 병재배 등 2년에 한번씩 종목을 변동하다보니 시설투자로 인해 손에 돈이 들어올 틈이 없었죠. 첫 수확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한해한해 지날 수록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하나 둘 풀리는 재미에 ‘이맛에 농사를 짓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사란 것이 시작은 어렵지만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성취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죠.”

서 씨 부부는 5년전 배지 하나로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표고버섯으로 종목을 바꾸고 지난해까지 표고버섯을 재배했다. 표고버섯으로 바꾼 이후에도 병에서 봉지로 재배 방식을 바꾸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기존 원목재배에서 탈피한 표고버섯 톱밥재배로 연 60여톤 가량을 생산하고 표고버섯 재배 농가에 배지 100만여개를 분양하며 소득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서 씨 부부는 제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 서강화 씨가 직원들과 함께 배지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표고버섯 생산농가의 상당수는 원목재배에 비해 기후 등의 영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좁은 공간에 봉지를 층층이 쌓아 버섯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봉지재배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한장당 100원이나 하는 봉지 뿐만 아니라 봉지를 밀봉하는 솜도 도 한번밖에 사용할 수 없어 폐기 비용이 만만치가 않죠. 봉지에 배지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손이 필요한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어요.”
서 씨 부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느타리·새송이버섯 등을 재배할 때 이용하는 플라스틱 병을 표고버섯 재배에 맞게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플라스틱으로 된 원통형 용기에 배지원료를 넣고 일정기간 배양한 뒤 배지를 통째로 꺼내 윗면과 옆면에서 버섯이 자라나게 하는 방식이다. 2300㎡(약 700평)의 부지에 자동화시설을 설치했다. 올해까지 실험재배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상용화가 될 경우 50억원 이상의 중국산 배지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처음 농사를 시작할 당시 세웠던 경치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관광객들을 위한 버섯체험장을 운영하겠다던 꿈은 잠시 접어뒀다.

“지금 당장의 실패와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10년 후를 내다보자는 생각으로 농사를 지어왔어요. 자동화시설 특허 출원이 마무리된 지금 저희 부부는 표고버섯의 산지유통센터를 만들고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 씨 부부가 우리나라 최고의 표고버섯 대표자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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