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아동학대 피해실태 전수조사

경찰이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해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아동학대 근절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지난 8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 등 유사사례가 끊이지 않고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의 걱정이 점차 커져가는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우선 전국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자체등과 합동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 16일부터는 한달간 ‘아동학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며 기존 학교폭력 신고 전화인 ‘117신고센터’를 통해 아동학대 신고도 접수받는다.

경찰청은 집중신고기간 중 전국 주요 도로위 전광판과 경찰서 홈페이지 팝업창 게재, 안내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경찰청 페이스북·트위터 등 관서별 SNS와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아동학대 피해(의심)사례를 최대한 수집할 방침이다.

접수된 피해사례는 ‘아동학대 전담수사팀’ 과 가용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수사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또 학교전담경찰관 1068명을 활용해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 학교·병원·복지시설 종사자 등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보육시설 내 CCTV 설치 의무화 등 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피해사례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해신고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 등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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