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다문화 ‘천사’들과 함께

▲ “할아버지들이 더 신났네” 나주시 다문화 어린이·엄마와 산타할아버지들. 아이들은 선물을 주신 산타에게 뽀뽀와 환한 웃음으로 답했다.(왼쪽 산타가 심정근 팀장, 오른쪽 산타가 하양진 센터장)

다문화 45가정 90여명
“성탄 맞아 소중한 추억”

지난 24일 성탄 이브를 맞아 나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하양진)에서는 다문화어린이들과 결혼이주 엄마 아빠들의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사회공헌팀이 매년 실시하는 ‘산타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즐거운 성탄절’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산타할아버지로 분한 심정근 홍보실장은 “뜻 깊은 성탄절에 다문화부모와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선물도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산타할아버지는 너무나 기쁘다.”며 “어린이 여러분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고 옥구슬 같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산타할아버지가 더 큰 선물을 얻어가는 것 같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가정에도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 센터장은 “aT센터에서 나주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산타할아버지를 보내주셨다. 참석한 가정이 모두 즐거운 시간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어린이들이 할아버지의 말씀을 명심해서 씩씩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한 필리핀 출신 마리 크리스 씨는 “aT센터라는 곳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 행사에 오기전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다. 한국농산물 수출을 위해 일하는 곳으로만 알았는데 이런 좋은 일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좋은 공기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aT 센터가 될 것 같다. 아이도 너무 즐거워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주관내의 45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부모가 참석해 어린이들에게는 과자세트를, 부모들에게는 농업편의기구가 전달됐다.
한편, aT센터는 총무시설팀을 통해 매년 다문화가정 김장김치지원, 소외계층 돌보기, 결혼이주여성 친정보내기 등을 지원하며 ‘소통하는’ 공기업의 소임을 다해오고 있다.
나주시에는 현재 686명의 결혼이민자와 928명의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으며 센터는 가족통합교육, 방문교육, 언어발달지원사업, 통번역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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