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업 실천사례 발표회...교육과 농업 손잡은 농업가치 확산 사례 제시

▲ 지난 16일 aT센터에서 국민에게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주형로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이 ‘학교 논 만들기’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농업포럼은 지난 16일 aT센터에서 ‘농업ㆍ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민농업 실천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농업 가치 확산 사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육과 농업이 손잡은 사례, 국민농업헌장 제정으로 농업인만의 농업이 아닌 국민의 농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례 발표로 국민 속에 파고드는 농업 방향을 제시했다.

주형로 충청남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찾아가는 농촌체험,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사례를 알렸다.
학생들이 농부가 돼 학교 내 공터에 고무화분에 모내기를 직접 하고 관리해 가을철 벼베기 탈곡 도정 등 추수의 전 과정까지 체험하는 학교 논 만들기 사업은 충남 지역 친환경농업인들의 주도로 도시학교 급식에 자매결연과 농촌마을의 친환경 쌀 공급까지 연결된다. 농업의 영역을 도시 학생들의 교육기능으로까지 확대시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한 경우다.
도심 속 학교 논만들기의 성과로 서울지역 급식에 충남 쌀의 공급은 52%에 이르고, 내년 250개 학교가 이미 논 만들기 예약 신청을 마친 상태다. 또한 도시의 학생과 학부모가 자매결연마을을 방문해 체험활동과 농산물 구매로 교류를 확대하며 농업농촌 가치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에게 농업을 알리기 위해 ‘국민농업헌장 제정과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임성규 식생활교육네트워크 기획실장은 “국민농업헌장을 제정하고 연령별 실천운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국민농업헌장은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농업이 국민 행복 증진에 기여함을 알리는 기초교과서로 활용될 수 있어 국민농업의 필요성, 가치 확산을 위한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외에도 ‘먹거리 정의와 인권밥상’, ‘생산자·소비자 연대를 통한 사료곡물 자급력 향상’에 대한 국민농업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논의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농업농촌의 지속적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도 교육문화 복지 환경 노동 경제 등과 연계한 농업농촌 발전을 추진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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