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농가소득을 보강하기 위해 정부와 농업인들이 농산물 생산에 이은 가공·유통·서비스 개선·레저·관광 등을 융복합하는 6차산업화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농가소득은 3천452만원으로 도시가구소득 4천676만원 대비 74%에 불과하다.
아직도 취약한 농가소득을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선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하는 관광농업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농촌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이 연출된다. 그리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푸근하고 순박한 농심이 깃들어 있다. 또한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을 살피고 배울 수 있는 휴식과 교육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농촌의 여건을 잘 활용해 농촌관광을 활성화시키는 일은 도농시민간 유대강화와 상생에도 크게 기여한다.

최근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마을의 숲과 가정의 나무 위에 오두막집인 트리하우스를 지어 찌든 도시민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공간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도 바다와 강가 등이 있는 조망이 좋은 고장과 가정에서는 이런 트리하우스 관광을 적극 검토해 봄 직하다.

요즘 자가용 보급 확대로 산골오지도 관광개발을 잘 하면 훌륭한 6차산업 경영주체가 될 수 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청장리는 겨울에 눈이 많이 쌓여 한번 얼면 얼음이 좀체 녹지 않는 인구 100명의 산골 한촌이다. 영농법인 ‘알프스마을’은 이 마을 진입로 2.4km 주변에 조롱박 터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지난해 25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3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지형과 지역여건을 살리는 관광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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