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폐렴 5년간 6만6천명↑

70세 이상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70세 이상 폐렴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09년 14만6천88명에서 2013년 21만2천426명으로 6만6천338명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70대 이상 폐렴환자는 2009년(7천818명) 대비, 2013년(1만2천558명) 37.7%나 증가했다. 경북지역도 같은 기간 28.4% 증가했다. 전체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35만3천명에서 지난해 약 147만5천명으로 5년간 약 12만2천명(9%)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폐렴 진료인원의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0세 미만(44.9%) ▲70세 이상(14.1%) ▲50대(9%) 순이었다. 여전히 10세 미만 유·소아가 전체 폐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를 차지했다. 반면 10대와 20대 진료인원은 감소했지만, 70대를 포함한 다른 연령층은 최근 5년간 증가했다.

특히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전년대비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70세 이상 구간의 사망원인 순위 중 폐렴은 5위로 올랐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노인의 경우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은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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