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90㎏ 담가 홀로어르신 등에 전달...기금도 적립

생활개선하동군연합회(회장 김계남)는 지난 6일 친환경 재료로 고추장 90㎏을 직접 담가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음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농촌여성을 전통음식 계승 역할자로 배양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담근 고추장은 600g들이 통 300개로 나눠 이 중 130개는 13개 읍·면에 홀로 사는 어르신·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 골고루 나눠주고, 나머지 170개는 회원들이 직접 팔아 생활개선회 운영기금으로 적립했다.

하동군은 이날 고추장 담그기에 앞서 생활개선회 회원 35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음식의 이해교육 및 전통 엿 만들기 연시회를 가졌다.

교육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태임 요리강사가 ‘전통음식의 이해’를 주제로 이론교육을 한 뒤 들깨엿·땅콩엿·쌀엿·호두엿 등 우리의 전통 엿 만드는 법을 시연했다. 이어 교육에 참가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전통 엿으로 강정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시간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요즘 우리 사회에 패스트푸드가 넘쳐나면서 고유의 전통음식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전통음식 만드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회원들의 반응도 좋고 직접 만든 고추장을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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