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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변천…원주민의 식생활에서 얻는 교훈■ 해외농업 특집- 미래 식량위기에 대한 세계 지성인들의 제언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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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7  1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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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철 뉴질랜드 특파원 cho5959@hanmail.net

신선한 로컬푸드와
곡류 소비 늘리면
우리건강은 더 안전

남미 볼리비아 아마존의 원주민 쿠네이 가족은 주변의 원시림과 강가 텃밭에서 얻는 먹거리로 살아간다. 채집하는 파파야, 망고, 바나나 같은 과일에 텃밭의 옥수수, 수렵으로 구하는 원숭이, 염소,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의 고기와 물고기를 모두 포함한다. 장성한 아들의 사냥이 충분한 날 저녁은 풍성하지만, 사냥이 신통치 않은 날에는 애들은 배가 고파 풀이 죽는다. 그들의 가족에게 고기가 꼭 필요하지만 늘 충분치 못하다. 이게 원시인류의 생활을 계속하는 이들의 식생활이다.

세계 여러 원주민의 사례에서 발견되는 사실을 주목한다. 그린랜드 이누트족(Inuit)은 물개와 고래 고기를 주식으로 한다. 말레이시아 섬나라 바자우족(Bajau)은 바다에서 얻는 생선으로 살아간다. 그들은 이런 단순한 먹거리로 살아가지만 현대 서구인이 겪게 되는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같은 성인병에서 자유롭다.
예나 지금이나 인류는 쉽게 구하는 음식으로 살아왔다. 모든 음식물이 영양가 면에서 풍부한 것만은 아니다. 수렵채집인(원시인)은 30% 정도의 에너지원을 동물성 고기에서 얻었다. 이러한 고단백 육류로 그들을 두뇌발달을 촉진시켜 빠른 진화를 이뤘다.

그 다음 단계는 농업 발달로 인한 곡물의 섭취로 여성의 출산주기를 3.5년에서 2.5년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불을 사용한 조리법의 발견으로 다시 고에너지 식품시대를 맞아 문명의 발달을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 인류는 선진국 중심의 육류와 낙농산업에 의존하는 가공산업의 발달로 지나친 고에너지식품의 시대를 열어왔다. 이로 인해 현대인은 성인병에 시달리면서 급속한 환경파괴로 자연재해에 직면한다.
앞으로 2050년까지 세계 인구는 20억이 더 늘어나게 되고 이들을 위한 식품산업 방향이 제대로 잡지 못할 경우, 지구촌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환경문제가 우려된다. 앞으로 우리의 식탁을 선진국에서처럼 단순히 육류와 낙농제품으로만 채우려 든다면 더 큰 재앙을 초래할 거라는 경고다.

우리는 고도로 가공된 고칼로리 현대식품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 거친 빵을 트윙키스(Twinkies, 인기 있는 스폰지 케이크)로, 감자를 포테이토칩으로 가공된 상태로 먹기를 선호한다.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망설임 없이 먹어 치운다.
만약 전 세계가 가공된 식품으로 넘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비만과 이와 관련된 질병과 씨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역의 신선 농산물을 애용하고, 육류와 생선을 적게 섭취하며, 현미 같은 곡류(Whole grains)의 소비를 늘린다면 우리의 건강은 더 안전할 것이다. 또한 지구는 더 오랫동안 인류가 살기 적합한 낙원으로 남게 될 거라는 게 그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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