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

▲ 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생산·도축·유통단계
전 과정 투명 공개
안전먹거리 지킨다

돼지고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다. 육질이 연하고 소화흡수가 잘 돼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고단백식품이며, 인, 칼륨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삼겹살은 주머니가 얇은 직장인들이 동료 등과 한 잔 할 때나 주말 가족들과 야외 나갈 때도 어김없이 주 메뉴로 등장한다.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인지 돼지고기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한돈)의 경우, 180일 이상 길러진 후 출하해 곧바로 식탁에 올라간다. 그래서 신선도에서 수입돼지고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한, 돼지의 육질도 적당한 마블링, 분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육색, 희고 단단한 지방색깔을 가지고 있어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듬뿍 함유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수입돼지고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가 좋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한돈을 구매하면서 한번쯤은 ‘이게 정말 한돈이 맞나?…’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 소비자의 경우에는 수입돼지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한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뉴스에 등장하는 수입산 삼겹살의 국산 둔갑 사건 또한 소비자가 믿고 한돈을 구입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다. 이제는 이러한 불안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는 12월28일부터 ‘가축 및 축산물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장에서 돼지고기 이력서를 확인할 있게 된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돼지고기의 포장지와 식육판매표지판에 이력번호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이력서를 확인하는 소비자의 섬세한 습관이 국내산 한돈의 경쟁력 제고와 안전한 먹거리 시장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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