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표, “축산농가 피해대책 적극 검토하겠다”

FTA 국회비준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FTA 근본대책 수립 촉구 및 영연방 FTA 국회비준 반대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에서 축산생산자 대표들은 축산농가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문을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정치권을 방문해 전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3일 오후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오리협회 회장), 한우협회 이강우 회장, 낙농육우협회 손정열 회장, 한돈협회 이병규 회장은 새누리당 대표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을 각각 찾아 축산농가 건의문을 전달했다.

새누리당을 찾은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김무성 대표, 김학용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단체장들은 “치솟는 사료값으로 대출을 안받는 축산농가가 없다”고 지적하고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계속적으로 내리고 있는데, 정책금리 3%는 수년전부터 고정돼, 축산농가의 경영악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정책금리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등 금리 인하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FTA대책에 대해 과거 정부가 약속한 피해대책의 진행여부와 새롭게 추진되는 대책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대정부 질문을 하고, 축산농가의 건의내용을 정책위원회 의장이 적극 검토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백재현 정책위 의장,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의 면담에서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FTA 비준관련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축산농가를 지켜달라”며 “오죽하면 궐기대회를 하고 단식까지 하려 하겠는가”라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다. FTA의 무효화는 어렵지만 축산농가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FTA에 따른 보완대책이 확실한지, 또 정부가 축산농가들에게 한 약속은 확실히 지켜지고 있는가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관련 상임위 등을 통해 불이익이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안이 현안문제로 올라와있는 만큼 농림해양수산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들에서 각종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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