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조사 결과

전라북도의 생애주기별 복지수요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은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청장년층은 일자리를, 노인은 돌봄과 여가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사회복지팀의 이중섭 박사의 조사 결과다.
이 박사는 전라북도 생애주기별 복지수요에 따른 정책방향은 아동의 경우, 농촌지역 방과 후 돌봄확대, 부처간 돌봄안전망 연계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관련사업을 재정비하고, 청장년은 고용복지통합과 사회서비스 중심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비해야 하며, 노인은 보건복지통합 및 독거노인 돌봄안전망 확충 등을 중심으로 관련 전달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라북도 15~19세 아동의 빈곤율은 9.24%로 높은 수준이고, 이 같은 높은 아동빈곤율은 청장년의 높은 빈곤율과 연관돼 청장년의 빈곤문제 해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이 박사는 강조했다.
여기에 아동 방과후 돌봄수요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촌지역이 인프라 불균형으로 돌봄서비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교육청의 돌봄교실과 체계적인 연계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년기의 경우 독거노인과 치매노인 등 요보호 노인의 증가와 빈곤노인의 여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거노인은 2010년 약 7만 명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10만 2천명으로 증가하고, 치매노인도 2010년 2만5천명 정도에서 2020년에는 3만7천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견돼 독거노인과 치매노인의 돌봄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이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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