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우수외식업지구 ③함양 건강100세 음식지구

▲ 함양건강100세 음식지구는 상림공원 주차장 건너편에 있어 주차도 용이하다.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가 아니라 길가로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다.

함양 상림관광에 건강음식으로 마무리하는 힐링 여행코스 인기
청정지역 함양 8품의 식재료에 정성 담은 메뉴개발
함양쌀, 연잎, 죽염, 자색음료 등 함양 농산식품 식자재 공동구매 사용
우수외식업지구 선정 후 42%의 매출 성장
국내산 식재료 매출액 전년대비 27% 증가

경남 함양은 전국 최대 게르마늄 지대로 양질의 토양, 지리산의 정기 가득한 맑은 물과 푸른 숲으로 이름난 곳이다. 이런 천혜의 환경에서 함양 8품(산양삼 곶감 사과 양파 함양쌀 오미자 옻 전통주)이라 불리우는 명품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더구나 함양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인 상림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지리산 오르는 길인 오도재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한 곳이다. 무엇보다 함양은 전국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우수외식업지구에 2012년에 선정돼 함양 건강100세 음식지구에서 건강 장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함양 우수외식업지구는 함양 상림과 바로 길 건너편이라 사계절 매력적인 관광이 가능한 천년의 숲인 상림 덕을 많이 보고 있어요.”상림외식업번영회 최현희 회장은 며칠 전까지 상림숲은 빨간 자태로 마음을 설레게 하던 꽃무릇이 절정이었다고 들려준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곳은 단풍과 그리고 겨울의 설경까지 더 가슴 설렐만한 풍광이 가득하단다. 어디 그뿐이랴, 6ha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연꽃단지도 눈이 시리게 아름답단다.
함양의 우수외식업지구는 함양 건강100세 음식지구라는 타이틀로 사계절의 매력이 가득한 상림공원 바로 앞에 21곳의 식당들이 함양군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대표적인 먹거리 타운을 형성하고 있고, 함양에서 자란 자연 식재료에 정성을 보태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우수외식업지구 선정 후 가장 큰 변화는 선진지 견학을 통한 업주들의 역량강화를 들 수 있어요.”
우수외식업지구 사업의 지역 담당자인 함양군 농업자원과의 박미경 선생은 지구 선정 후 큰 변화로 교육으로 인한 업주들의 자질 향상을 첫 손 꼽았다.

▲ 상림 우수외식업지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온 상림외식업번영회 최현희 회장(사진 오른쪽)과 함양군청 박미경 선생.

최현희 회장 역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음식지구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선진지 견학으로 내부 역량이 강화되고 선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변모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각 음식점에 대한 위생, 서비스, 경영, 메뉴판, 매출현황 등의 세심한 경영진단을 통한 컨설팅 역시 이 지역 영업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
상림의 우수외식업지구 2013년 매출액은 총 48억 4천만원으로 2012년 33억 8천만원에 비해 42%의 괄목할 성장을 기록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변화도 크다. 우선 깨끗한 거리 조성 등의 환경변화다. 이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음식점마다 자신의 업소 근처는 물론 지역 전체를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변모시키며 꽃길과 외벽 등에 변화를 주었다.

지구 전체의 통일감을 위해서는 숟가락 모양의 조형물도 지구 내에 설치해 우수외식업지구로서의 자부심을 높였다. 더구나 상림공원 주차장에 설치한 음식맛 지도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직접 터치를 통해 현재의 위치와 가게마다 메뉴와 전화번호가 검색이 되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인기다.

 

▲ 상림공원 내의 터치식 상림 맛지도

함양, 힐링음식관광의 메카로...
특히 이곳 음식점들은 함양의 고품질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한의학의 오행과 적절하게 조화된 장수 음식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함양의 산삼축제와 연계해 산양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 향토 건강음식으로의 이미지를 높이며 함양 특산물 소비촉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림외식업번영회는 함양군농산물가공협회와 함양산 우수식자재 공동구매 사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림외식업번영회는 함양산 농산식품 우수 식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를, 함양농산물가공협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한 경영안정화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하며 상호교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상림우수외식업지구의 국내산 식재료 구매액은 2012년 11억에서 2013년 14억 4천만원으로 27%의 증가를 보였다.

최현희 회장은 “앞으로도 상림우수외식업 지구에서는 식재료 직거래 등을 통한 농어업과의 연계강화로 외식산업과 농어업의 동반성장 유도하고 우수한 함양의 농특산물을 관광객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하며 “함양의 선비문화와 역사에 걸맞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품격 있는 우수외식업지구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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