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볼만한 지역축제 - 진주남강유등축제

독창적 기획·참여 프로그램 확대로 12일까지 축제마당
기생등·만화캐릭터·시와 연인의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2014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 1일 초혼점등식과 수상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마당이 12일간 펼쳐진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안심축제, 참여축제, 스토리텔링축제라는 3대 슬로건 아래 독창성을 지닌 유등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특히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축제공간의 확대에 이은 독창적인 기획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야간축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최용호 제전위원회위원장은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주행사장인 남강과 진주성에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행사공간을 마련했다”며 “특히 각각의 전시공간마다 독특한 주제와 테마가 녹아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연인들이 반드시 한번은 가볼만한 곳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기생등전
특별 기획전시로 마련된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기생등(燈)전’에서 조선을 뒤흔든 기생들을 만날 수 있다. 기생들은 비록 천민의 신분이었지만 그들의 삶까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시대가 만든 굴레에서 때로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눈앞의 죽음마저 담담히 받아들이는 순국의 길을 걷기도 했고, 뛰어난 학문과 기개로 허위와 위선에 가득찬 사대부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의열(義烈)·열정(熱情)·사랑(愛)·이별(離)’ 등 4가지 주제별로 16인1의 기생을 선정한 뒤 자세한 안내판까지 곁들이고 있어 조선시대 기생의 삶과 정신세계를 맛보고 그들이 남긴 교훈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만화캐릭터와 즐거운 시간
진주시 신안동 음악분수대광장의 만화캐릭터전시장은 어린이놀이터에 버금가는 각종 놀이유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라면 꼭 가 볼만한 곳이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를 비롯한 다양한 만화캐릭터 등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시와 연인의 거리존
연인들이 손을 맞잡고 아름다운 시가 적힌 등을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진주성 둘레길에 마련된 ‘시와 연인의 거리존’을 가보는 것도 좋다. 특히 ‘시와 연인의 거리존’에는 지역 문인들과 전국의 유명시인들의 시등과 함께 둘만의 시등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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