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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기획특집 - 우수외식업지구 ②안산 댕이골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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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9  1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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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 댕이골 모습.

차별화된 문화융합형 우수외식업지구 지향

전 업소 천연조미료 직접 만들어 공동 사용
국내산 콩으로 만든 전통장 담그기 교육, 전통장 체험관 운영
우리농산물 구매률 58%, 외식경영관리사 등 자격증 90% 소지

안산시 상록구 사동 1347번지 일대는 댕이골이라 불린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옛날 처녀들 긴 머리를 묶었던 댕기 모습의 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동네에는 20여년 전부터 음식점이 하나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먹거리촌이 형성됐고, 2005년에 경기도의 음식문화시범거리로 지정됐다. 이후 업소들 자체 노력에 안산시의 지원으로 거리환경과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2년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돼 댕이골의 지속적인 발전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우수외식업지구추진위(사진)로부터 직접 안산 댕이골의 우수외식업 지구 지정 이후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수외식업지구 선정 이후 댕이골의 34개 음식점들은 안산 댕이골의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댕이골 주변의 환경정리다.턱 없이 부족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길 양쪽에 공영주자 부지를 확보해 정비하고 또한 댕이골 초입에 상징물을 설치해 댕이골의 특화된 음식거리 이미지를 부각시켜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상징물은 업주들 스스로가 우수외식업지구란 인식을 항상 숙지하는 효과도 있었다.

내부적으로 이 지역 업소의 90% 이상이 외식 조리사, 외식경영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우리콩 우리장 담그기를 업주들은 물론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마을 제일 웃거리 양지바른 위치에 댕이골 전통 장류체험 전시장을 꾸미고 직접 담근 장을 보관하고 장류체험장과 소비자축제도 열 수 있게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만들었다. 현재 장류전시장에는 메주 5말들이 장독 60개가 늘어서 있고 안산 댕이골에서는 횡성 지역의 콩을 이용해 메주 15가마, 1200kg의 장을 담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멸치 다시마 새우 말린 표고 등을 이용한 천연 조미료도 함께 만들어 맛내기를 하고 있다.

   
▲ 안산시 댕이골 우수외식업지구추진위 하명수 총무, 정길호 고문, 신동옥 회장(왼쪽으로부터)

따로 또 같이
한편 34개 업소의 메뉴가 저마다 각각의 특색 있는 메뉴인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한식 중식 양식 등 모든 메뉴의 선택이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댕이골 골목에 들어서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고 손님들은 말한다.
이곳은 우수외식업지구의 이름에 걸맞게 전체 음식점 식재료구입의 58%가 우리농산물이다. 현재는 안산시 팔곡농산과 수원시농수산물유통사에서 품목별로 농산물을 공동구입하고 있다. 안산시로컬푸드시스템이 구축되면 댕이골 안산쌀연구회와 시설채소작목반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공동구매는 가격 안정은 물론 얼굴있 는 농산물로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안산시의 지역 경제는 올해 세월호 여파로 많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이곳 음식점들은 그나마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수외식업지구 선정 첫해인 2013년 말에는 2012년에 비해 10%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음식과 접목하고 관광자원화해 문화융합형 음식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더 노력할 예정이란다. 댕이골의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안산시 갈대습지공원과 호수공원의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주변에 산책로를 가꾸고 야외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춰 문화와 음식이 결합한 명소로 거듭날 청사진을 만들었다.
댕이골 전체의 깔끔한 거리를 위해 전봇대의 지중화 공사와 보도 블록개선사업,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 용이 문제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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