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모으기·각종 기금사업 통해 10억원 모금

세종시에 부지마련…10만 회원들의 보금자리 될 듯

도시소비자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에 앞장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정체성 확립 지원

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이미자)는 농촌의 부녀화, 노령화에 따른 여성의 역할증대에 부응하고, 여성농업인의 역할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에 기여하며 도시 소비자에게 농업·농촌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 10만 생활개선회원들의 보금자리가 될 농촌여성회관 건립을 위한 10원동전모으기. 십시일반 모은 동전이 농촌여성회관의 초석이 되고 있다.

또한 영농신기술 농업경영·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기술 교육, 여성농업인의 생산자 지위향상과 농업인력 전문화를 위한 전문인 육성 교육을 하고 있다. 정보화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농업 정보 활용교육, 회의 진행·회의록 작성·회계장부 작성 등의 교육 등 농업·농촌의 신기술 확대 보급으로 전문 여성농업인 육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유형별 회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올해 10만 생활개선회원들의 보금자리가 될 ‘농촌여성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먼저 시도별 회원들 10원 동전 모으기, 쌀국수 판매, aT임직원 동전 모으기 등 회관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7억4천만원(9월20일 현재 10억원)이 넘는 큰돈을 마련했다.
이에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하는 곳으로 행정적인 인프라가 많아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세종시 원서면 월하리 일대 임야 4,633㎡(1,400평)을 매입계약하고 본격적인 회관 건립에 대한 준비에 나섰다.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중앙연합회 임원을 비롯한 10만여 회원들의 도움으로 농촌여성회관 건립 기금을 이 정도 모금할 수 있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해 부지를 선정한 만큼 앞으로 농촌여성회관 건립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연합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앞으로도 안전 농산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여성농업인 단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농업·환경·문화를 지키고 선도하는 여성농업인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농식품 생산·가공·소비·유통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생활개선회 유통 사업단 중심의 도·농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영농주체로서 역량강화와 정체성을 확립해 능력과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 생활개선중앙연합회, 어떤 사업 펼쳤나…

여성지도자로서 능력 함양에 주력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회원들의 능력 배양과 도농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세우고 여성농업인단체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중앙연합회가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소개한다.

◇ 녹색기술 강화 위한 품목별 우수과제분과 연구활동 지원
기술농업에 대한 욕구충족과 농업정보 확보를 위한 품목별 분과활동 강화로 녹색 생활 혁명을 주도하는 여성농업 인력을 육성하고, 농촌여성의 생산자 지위와 농촌지역사회 발전과 그린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 지도자로서의 의식과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이 교육에서는 ▲녹색기술 교육행사 지원 ▲정보교환·과제교육 지원 ▲각종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실습재료비·과제 학습자료 지원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 영농신기술 교육 및 영농스타 발굴 시상
농촌의 부녀화, 노력화에 따른 여성의 역할증대에 부응해 새로운 농업동향과 생활·농업의 신기술 확대 보급으로 전문 여성농업인 육성와 품목별 분과활동 강화로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농기술 농업경영과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기술교육 ▲여성농업인의 생산자 지위 향상 및 농업 인력 전문화를 위한 전문인 육성 ▲정보화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및 농업 정보 활용교육 ▲영농스타 발굴 시상 등을 지원하게 된다.

◇ 여성지도자 리더십 및 정치역량 개발 교육
여성농업인의 역할 증대에 따라 생활개선회원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해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여성지도자 리더십 배양 교육으로 영농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교육에서는 ▲회의진행·회의록 작성·회계장부 작성 교육 ▲농협이사·자치단체 진출을 위한 정치적 역량 개발교육 ▲회장단 워크숍을 통한 적극적 사회참여 유도 등이 진행된다.

◇ 영농기술정보 제공 및 활동홍보
회원 상호간 활동을 통한 동질감과 소속감을 부여하고, 우수활동 사례를 발굴해 홍보함으로서 단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농촌지역 발전을 선도할 농촌여성의 농업전문능력 함양을 위한 영농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농가용 가계부 및 농사달력 배부 ▲생활개선회 활동 사례집 배부 ▲생활개선회 홈페이지 유지보수 등이다.

◇ 농촌여성 비즈니스 활동지원
생활개선회원들의 농산물 마케팅 능력배양으로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녹색성장을 창출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대안 유통 주체로서의 생활개선회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농식품 마케팅·홍보전략·경영분석 등 전문과정 운영 ▲여성농업인 생산제품 홍보활동 지원 ▲여성농업인 CEO추석 명품농산물 전시·홍보·판매 ▲지역별 우수 농특산물 선정·소비자단체·도시가정과의 결연 추진 등을 진행한다.

 

■ 인터뷰 -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업…생활개선회원 힘으로 만들어갑시다

생활개선회는 지난 50여 년간 삶의 터전인 농촌을 굳건히 지켜오며 농촌근대화의 주역으로 선진농업국으로 진입하는데 노력했고,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지금 우리의 농업·농촌은 벼랑 끝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여기서 주저앉을 수만은 없습니다. 농업·농촌의 미래는 생활개선회원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으며, 생활개선회원이 있기에 우린 농업·농촌의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생활개선회는 그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과 쌀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참여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 등 로컬푸드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농촌 활력화의 돌파구인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여성창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와 농촌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엄마로서 한국농촌의 미풍양속을 가르치고 조기에 안정정착을 돕는 일에도 솔선 참여해 왔습니다.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농촌여성회관’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바 있습니다. 회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한국은행과 농촌여성신문의 협력을 통해 시작한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캠페인’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천500만 원의 동전을 모아 기금조성은 물론 국가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회관건립 모금운동은 회원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10억 원의 기금을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금으로 농촌여성의 교육, 문화, 정보교류 등 허브공간이 될 농촌여성회관 건립 부지도 세종시에 마련했습니다.

지금 우리농촌에는 여성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리더십과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지닌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영농현장에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입니다. 아울러 농업과 농촌이 지니고 있는 다양하고 소중한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데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촌, 건강한 대한민국, 세계 속의 선진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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