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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덕과 산양삼으로 부농 꿈 이뤘죠”■이사람- 임업명장 양평 ‘용문산 산양산삼,산더덕’ 조남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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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2  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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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상 대표와 부인 박옥자 씨, 둘째 아들 조남연 씨가 함께 백화점에 납품할 산양삼을 고르고 있다.

국유림 330ha 임차해 산더덕 최초로 재배
산양산·산더덕 재배로 연매출 5억원 올려
‘산더덕 캐기 체험’으로 소비자에 신뢰 얻어

“어린나이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가진 것 하나 없이 농사를 시작했어요. 빚더미에 앉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한우물만 팠죠. 이제는 많던 빚도 모두 갚고 부농의 꿈을 이뤘습니다”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용문산 산양산삼·산더덕’의 조남상(63) 대표의 말이다. 조 대표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의 실수로 남겨준 재산은 모두 잃었다. 하지만 그는 무일푼으로 농사를 시작했고 여러 차례의 고비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산을 가꿨다. 그 결과 대량의 산더덕·산양삼을 재배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납품하며 연간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군대를 제대한 뒤 1977년 표고버섯을 재배를 시작했어요. 봄·가을에만 바쁜 저온성 버섯을 택해서 여름에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밭농사를 시작했죠. 빚을 내 밭을 빌려 시작했는데 풍작인 작물은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이 좋은 작물은 농사를 망쳐버리고… 빚만 늘어갔습니다”

가격폭락과 흉작으로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오히려 빚만 늘어갔다. 1970년대 말 200만원이었던 사채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1990년대에 들어서는 빚이 28억까지 불어났다.

“1981년부터 더덕과 인삼을 조금씩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밭에서 재배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죠. 그러다가 1993년 더덕 씨앗을 20가마 정도 받아 대량으로 심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어디에 심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임차료가 부담돼 밭이 아닌 산을 택했습니다”

조 대표는 수종갱신을 하며 저렴하게 산 396,000㎡(12만평)을 임대할 수 있었다. 전국에서 최초로 하는 산더덕 재배에 주변에서는 ‘무모한 도전’이라며 부정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더덕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3년동안 꾸준히 풀베기를 했고,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

“산더덕 대량생산을 해냈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자체장의 도움으로 백화점에 산더덕을 판매했는데, 당시 중국산 더덕을 국산으로 속인 사례가 적발되며 소비자들이 더덕을 불신하게 된거죠”

‘더덕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본인이 직접 캐서 가져가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산더덕 캐기 체험’현수막을 붙이고 홍보에 나섰다.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붙이며 홍보한 결과 입소문이 나, 체험객들이 늘어났다. 1999년 4월부터 시작된 ‘산더덕 캐기 체험’은 지금도 봄, 가을에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조 대표는 1997년 임업부문에서 경기도농민대상을 받았다. 또 본인 소유의 산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입업후계자로 선정됐다. 1998년에는 ‘산림복합경영모델’로 선정됐고, 경기도의 지원으로 서울대농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다닐 수 있었다. 1999년에는 농림부로부터 ‘신지식농업인’에도 선정됐다.

“산더덕을 재배하며 1982년부터 산양삼도 심어왔습니다. 보통은 능선이나 활엽수 옆에 심는데, 저는 계곡 옆, 침엽수 옆, 양지 여러 곳에 심었죠. 그렇게 심은 산양삼은 심마니들에게 도둑맞아 남은 것은 없지만 많은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 조남상 대표는 산더덕과 산양삼을 대량으로 재배하며 저가로 납품하고 있다.

“그러던 중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약 5천만개의 씨를 심었고, 2012년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산더덕보다 산양삼이 더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요”

조 대표는 현재 현대백화점과 이마트에 산양삼을 납품하고 있다. 중국산을 의심하는 바이어들이 확인차 조 대표의 산에 와서 넓은 산양산삼밭을 보면 모두 감탄한다.

조 대표의 두 아들과 아내가 항상 곁에서 도왔기에 이 같은 일이 가능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대량으로 재배하며 가격경쟁력을 높여 중국, 러시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저처럼 대량으로 농사를 지으면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제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몸에 좋은 산양삼과 산더덕을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먹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능력이 닿는 한 재배면적을 넓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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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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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행완
전화번호부탁드립니다
(2015-01-23 14:44:01)
김형용
며칠전에 방송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임야 오천평과 밭사백평에 여러가지 재배했는데 선생님 방송을 보고 설날 지나고 2월 말경에 가서 보고 싶은데요 선생님은 바쁘시면 다른 분의 소개라도 받아서 가고싶은데요 우선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5-01-21 19:43:07)
이병옥
어제 방송 잘봤습니다~ 조상남씨편요..여기 가보곳싶퍼요.주소및연락처좀알여주세요.
(2015-01-18 09:35:06)
이병옥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5-01-18 09:33:16)
송기원
우선 산더덕 50평, 삼양삼 50평분을 구해서 첫해에 경험을 쌓고 싶은데 간단한 요령과 씨앗을구입할수 있는지요?
(2015-01-17 23:21:02)
송기원
저는 1949년 8월 5일(만61세)인 송기원 입니다.
저의 현재집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1가 평화주공아파트 104동 1520호에 살고있읍니다.
저는 전북 김제시 금구면 이 고향이고(거주지에서 차량으로15분거리임), 금구면 월전리에 선산이 약2,500평 있고 약1,500평 산더덕,산양삼 제배가 가능 할것으로 사료되우나. 우성은 산더덕 50평분과 삼양삼 50평분을 구해서 첫해에 경험을 쌓고 싶으데 간단한 요령과 씨앗을 구입할수

(2015-01-17 2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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