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聯,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에 직거래장터 열어

햇과일, 쌀·잡곡, 전통장류 등 80여 품목, 26개 농가 참여

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이미자)는 지난 8월28~29일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에 이어 9월1~2일 화성 사업장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지난 2011년 서울 삼성전자 본사 커뮤니티 플라자에서 처음 열려 삼성전자 직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기흥, 구미, 아산·천안·온양 등 전국 각지의 삼성전자 사업장으로 확장됐고, 올해로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직거래장터에서 생활개선중양연합회는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기상악화로 인해 가격이 불안정한 사과, 배 등의 성수품을 유통단계 축소로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생산농가에게는 합리적인 이윤을 남기는 자리가 됐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생활개선중앙연합회 ‘도농교류유통사업단’ 소속 10개 농가와 삼성전자와 자매결연한 16개 농가 등 총 26개 업체가 참여해 햇과일, 쌀·잡곡류, 유가공품 농산물 80여 품목을 판매했다.

특히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고품질 우수농산물을 엄선했고,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거래 장터에 참여했다는 직원은 “유통과정이 없는 직거래장터를 이용해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됐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농산물을 재배한 생산자가 직접 판매해 신뢰가 가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부담 없이 추석 성수품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 “회사 내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면서 “앞으로 추석뿐만 아니라 설날 전에도 장터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작년까지 20개가 넘는 농가들이 참여했는데, 올해에는 삼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11개 농가만이 참여했다”며, “갈수록 자매결연 농가들이 증가해 설자리가 좁아져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소규모 농가들을 생각해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 나눔봉사단의 요청으로 펼쳐지는 생활개선중앙연합회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삼성직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참여 농업인들에게는 지역 우수농산물과 가공품 홍보 기회와 새로운 판매경로를 제공해 주고 있어 도농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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