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올해 6곳 시범 사업 후 내년 전국 확대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어와 함께 결혼이민자 부모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이 사업은 올해 선정된 서대문구, 성북구, 파주시, 당진시, 함평군, 양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6개 지역의 영유아 아동이 있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으로 진행하며, 2015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가부 이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가 이중언어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결혼이민자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은 가정에서 결혼이민자 부모의 언어와 문화가 존중돼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부모-자녀 이중언어 상호작용 교육, 부모교육 및 사례 관리, 자조모임 지원 등으로 이뤄지며,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사업에 협력한다.

 예를 들어 상호작용 교육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이중언어 코치로부터 가정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및 게임 등 자녀와의 상호작용 방법을 코칭하고, 이주부모가 모국어로 자녀와 상호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코치가 가정을 방문, 그 가정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각국의 이주부모들이 모여 가정에서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해숙 박사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외국 출신 부모의 모국어와 문화 속에서 이중 언어를 습득하며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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