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강원도 편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안진곤)은 귀농 희망자들이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이룰 수 있도록 ‘2014 강원귀농대학’을 개설하고 3단계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농촌 정착과 영농 입문을 지원하고 있다.

② 귀농·귀촌 지도시책

강원도농업기술원의 내실 있는 귀농·귀촌 교육사업

귀농대학 개설하고 농장입주 현장실습
체계적인 3단계 교육…안전한 귀농·귀촌 유도

강원도에 귀농 관심 급증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안진곤)의 귀농·귀촌 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춘천간 전철이 개통됐고, 서울-평창, 서울-강릉간 교통인프라의 확충도 이루어지게 됐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서울·경기 지역 도시민들의 매력적인 귀농·귀촌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소득성이 높은 포도, 사과, 인삼 등의 재배면적이 강원도에서 늘어나고 있는 점도 귀농인들의 관심도를 끌고 있는 요소다. 이런 여건변화에 대응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강원도는 앞으로 농촌관광·농산물가공과 연계된 6차산업화의 요지로 혁신과 발전을 약속받고 있는 지역이다.

귀농, 희망에서 정착까지
강원도농업기술원의 귀농귀촌 교육은 체계적인 맞춤형 전문교육프로그램이다. 첫번째 단계는 귀농·귀촌인에게 강원도를 소개하는 ‘도시민귀농·귀촌교육’이다. 이 교육은 서울시 청계천옆 서울시그니처타워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014년도는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데 1기 교육은 지난 7월1일~15일 개최됐다. 직장인 대상이기 때문에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하루에 두 과목을 강의한다. 강의과목은 귀농준비, 토지 및 주택마련, 귀농귀촌지원시책소개, 귀농정착 성공사례 청강, 귀농작목 선정전략, 귀농·귀촌 실천계획작성 등을 전문 강사가 교육한다.
2단계교육과정은 최근 3년이내 귀농인과 제대군인 또는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귀농대학 개설운영이다. 강원귀농대학은 최근 귀농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형전문교육프로를 필요로 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114시간 동안 농산물가공, 마케팅, 농지관련 법규, 세무회계, 농기계운전조작실습, 선배귀농인의 사례분석 등 영농기술과 다양한 농업정보를 교육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한다. 또한 귀농대학교육은 벼·잡곡·채소·과수 등 작물재배 이론교육과 세무회계, 농산물가공 과목을 집중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농업기술원 산하 옥수수연구소, 특화작물연구소와 우수농장탐방 현장교육에도 주력한다. 특히 선배 귀농인의 성공사례청강, 영농의욕교취와 우수사례 수용 실천을 뒷받침한다.
세번째 교육과정은 ‘선도농가입주 현장실습교육’과정이다. 만 64세 이하 귀농 5년차에 접어든 귀농인 대상 선배귀농인 중 최고의 기술과 경영기법을 지닌 농장에 62명이 입주 실습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6개월간 농장에 기숙, 현장실습교육을 받는다. 교육중 농가는 교육생당 월 40만원, 교육생은 월 8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귀농 1번지를 추구하는 강원도
이처럼 강원도는 3단계 단계별 심화(深化)교육을 실시 강원도 농업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갈 정예농업인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도의 귀농·귀촌인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엔 2천167 가구, 2012년엔 3천528가구, 2013년엔 3천721가구(5천903명)가 강원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확충되는 교통 및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은 강원도를 귀농·귀촌 후보지로 고려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아울러 강원도에서 키울 수 있는 작목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졌고,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제공하는 맞춤형 귀농교육은 알차고 체계적이며, 신뢰도가 높다. 이같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강원도는 앞으로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국민이라면 맨 처음 고려할 귀농·귀촌 대상지역으로 위상을 높여나갈 듯 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의 귀농·귀촌 교육프로그램이 더 큰 성과를 이루어내길 기대해 본다.  

■ 미니인터뷰 - 정만수 강원도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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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귀농이 늘어나는 이유는?
-강원도는 청정한 자연과 천혜의 농업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과 접근성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작목선택 폭도 넓어지고, 교육지원도 체계적이다보니 도시민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다.

강원도 귀농대학 개설 배경은?
-귀농은 준비가 중요하다. 무작정 귀농은 실패하기 쉽다. 강원귀농대학은 귀농 희망자에게 철저한 사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영농기초기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업정보, 우수사례 등을 통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귀농귀촌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우선 자신의 경제력과 여건, 적성, 기술수준에 맞는 농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꾸준하게 공부하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농업에 자신이 없으면 우선 귀촌부터 하고 땅과 친해진 뒤,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융화하면서 귀농으로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인터뷰 - 귀농성공인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 소양강블루베리농장 강환주 대표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에서 ‘소양강블루베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환주 대표(사진 왼쪽)는 철저한 준비와 학습을 통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귀농인이다.
10년전부터 준비한 귀농으로 안정정착

“저는 1985년 대학을 졸업하고 ROTC장교로 입대한 후 2014년 3월31일자 계급정년에 따라 중령으로 제대한 직업군인이었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까지 고향에 살다 서울에 이사온 농촌 출신으로 군생활을 마치면 농촌에서 자라던 향수를 더듬어 농사를 지으려는 꿈을 가지고 29년간 군대생활을 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에서 ‘소양강블루베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환주(54) 대표. 그는 지난해 3월 육군 헌병대 중령으로 예편한 뒤 춘천시 신북읍에 터를 잡고 의욕적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귀농인이다.
그는 귀농의 꿈을 착실히 실현하기 위해 휴가와 외박 때마다 농지찾기 답사여행을 숱하게 했다. 군인공제회적금을 해약, 937평을 6500만원을 주고 샀다.
그는 무얼 재배할 것인가를 미리 관찰하고 정보입수에 힘썼다. 사회와 시대변화를 곰곰히 관찰한 결과, 사람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마음속으로 인삼, 고들빼기, 블루베리 농사를 할까 생각했다.
자가노동으로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목이 블루베리가 아닐까 생각하던 2011년, WHO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블루베리를 선정한 것을 보고 블루베리농사를 결심했다. 결심이 서자마자 그는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블루베리 표준영농교본을 구입해 암기하다시피 탐독했다. 인터넷 블루베리카페에서 정보수집도 열심히 했다.
제대를 3년 앞두고 그는 주말을 이용해 블루베리 적합품종을 선택하고 교본에 제시된 기술에 따라 2010년 4월5일 처음으로 블루베리 묘목을 심었다.
그때부터 영농일지를 블로그를 만들어 올렸다. 소비자카페에도 올려 고객확보를 서둘렀다. 30~40대 중산층 주부가 주고객임을 파악한 뒤 이들 미래고객에게 감성적인 영농정보를 알리기 시작하며 교감을 나눴다. 특히 소비층 확대와 체험교육농장으로의 역할도 추진해 보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농장을 개방했다.
그의 블루베리는 농약과 비료는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한다. 솔잎을 모아 부식시킨 유기물과 잣껍질을 사들여 부식해 주는 것도 블루베리엔 좋은 거름이 된다고 한다. 또한 스프링클러와 딸기분수호스를 이용한 효율적인 관수시스템을 마련했다.
올해는 700kg을 수확해 200kg은 이웃과 지인에게 보내고 2,00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삽수를 마련해 삽식 주수를 1,000주 정도 늘리는 3년 후에는 1억~1억5천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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