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닭고기 궁금증부터 정책 대안까지 제시

닭고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우리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복날 그리고 월드컵의 열풍이 아니어도 오늘도 닭고기는 요리된다.
이 책은 바로 닭고기를 중심으로 국내 농축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꼼꼼히 살펴 내일을 내다보는 책이다. 닭의 수명은 보통 20~30년이지만, 프라이드치킨용 닭의 평생은 30일 남짓이다.
우리나라에 달걀 생산 농장은 몇 곳이나 될까? 또 닭고기 회사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도대체 수직계열화는 무엇일까? 돼지고지, 소고기 상황은 어떨까? 먹거리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떠오르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농축산 전문기자로 ‘잔뼈가 굵은’ 저자가 우리 농축산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명쾌하게 제시한다. 그리고 공장화, 수직계열화로 진행되는 우리 농축산업의 규모화 정책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대안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더불어 정부가 농가를 지원할 것을 주장한다. 규모화, 공장화가 아닌 개별 농가가 다양한 산물을 충분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구조를 바꾸고 계열화사업자와 농가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된 우리 농축산인의 미래와도 관련된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농축산인이 사라지면서 전통적 의미의 농업인이 생산은 농산물을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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