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원형 그대로 오디 당절임 기술 개발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권대영) 소재연구센터 김영언 박사 연구팀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의원형을 유지하면서 오랜 시간 저장할 수 있는 오디 당절임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디는 조직이 매우 약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 상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다. 하지만 이번 기술로 수확된 오디 그대로 맛과 모양을 유지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디 당절임은 총 4단계의 기술 단계를 거친다. 오디와 당을 혼합하여 중탕한 후 살균된 병에 보관→ 알긴산 용약에 적셔 코팅→ 코팅된 오디를 칼슘용액에 담근 후 건조→ 건조된 오디와 당침액을 살균된 병에 투입하여 밀봉한다. 
 
특히 오디 당절임은 코팅 과정으로 인해 식감이 우수하고, 오디 고유의 향이 휘발되는 것도 막고, 오디에 함유된 칼슘, 칼륨, 레스베라트롤 등의 유용한 성분이 오랜 시간 절여도 파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과 오디의 모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김 박사 연구팀은 오디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가공 제품 개발 연구를 2012년부터 수행했으며, 이 연구를 통해 원형 유지 오디 당절임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현재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이외에도 현재까지 개발한 7∼8 가지의 가공 제품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기술을 개발한 김영언 박사는 “올 하반기 중에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농민은 소득 증대를, 소비자는 원형 그대로의 오디의 맛과 영양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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