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것 없이 우리는 공짜를 너무 좋아한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가게마다 공짜 스마트폰을 준다는 광고가 즐비하다. 공짜 스마트폰이 가능한 것은 통신사가 보조금을 사전에 지급하고 수십 개월 꼬박꼬박 되돌려 받는 형식이다.

이런 상황을 빗대어 우리는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라고 한다. 지금 당장은 공짜인 것 같지만 결국은 알게 모르게 그 댓가를 지불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 말은 유명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자주 쓰면서 대중화 되었다. 일백만원을 가지고 저축을 할 것인가, 소비를 할 것인가를 선택할 경우 소비를 선택했다면 저축이란 효용(만족)을 잃게 되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짜점심을 바란다면 원치 않는 메뉴도 먹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점심가격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과의 점심 먹는 가격이 아닌가 생각한다. 몇 해 전 ‘버핏과의 점심’ 낙찰가격이 우리 돈으로 무려 28억원이었다고 한다.

세상에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누군가가 쓰게되면 다른 사람은 못쓰게 된다. 여기서 경제원리가 작용한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체험토록 해야 한다. 우리와 달리 유대인들의 생활 속에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며 돈의 소중함과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하며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가정교육을 통해 배우고 자란다.
공짜oo, 무상급식 등 우리 사회전반에 공짜점심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의 미래를 담당할 청소년에게 공짜에 길들여 지지 않도록 올바른 경제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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