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 올바른 화장품 사용·관리법

나이·성별·피부유형 고려해 화장품 선택해야
사용기간 내에 사용… 반드시 뚜껑 닫아 보관

‘동안피부, 꿀 피부’ 등 피부미인이 대세인 요즘, 피부에 좋은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고가의 화장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품의 사용법과 보관법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해 그 효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품의 올바른 선택 및 사용법’을 소개했다. 화장품의 올바른 선택과 안전한 사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사용하는 사람의 나이, 성별, 피부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
화장품은 의약품과 달리 뚜렷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사용기한과 사용법 등을 확인해야 한다. 화장품 겉포장을 확인할 때에는 명칭, 제조업자 상호, 성분, 용량,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적혀 있는 지를 봐야 한다.
특히, 일부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라면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성분 표시제’로 화장품의 용기나 포장에는 모든 성분명이 기재돼있다. 그러므로 제품의 특정 성분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화장품 표시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는 ‘아토피, 여드름 등 특정 질환 치료’와 같은 광고 문구에 현혹돼 구매해서는 안 된다.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의 3가지 기능만 있으며 구매 시 반드시 ‘기능성화장품’이라는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와 환경을 고려해 자외선차단지수(SPF, PA)를 확인하면 된다. 일상생활용은 SPF10 전후, PA+를 사용하면 되고, 자외선에 특별히 민감한 사람은 SPF50, 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보관이다. 평소 화장품 사용할 때 손을 깨끗이 씻고, 사용 후에는 먼지, 미생물 또는 습기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뚜껑을 닫아 보관해야 한다.
아이섀도우 팁과 같이 화장에 사용하는 도구는 정기적으로 중성세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화장품은 반드시 기재된 사용기한 전에 사용하고, 개봉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도 색상이나 향이 변하거나, 내용물의 분리가 일어난 경우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한 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보존제를 함유하지 않은 화장품은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화장품을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면 감염, 오염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할 때도 일회용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기한이 지나서 버려야하는 아까운 화장품은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스킨은 향수 한두 방울을 섞어 샤워 후 샤워코롱처럼 사용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로션은 목욕할 때 흑설탕, 살구씨 가루 등 피부 미용에 좋은 재료와 섞어 바디 스크럽으로 사용하면 된다.
눈가의 주름을 잡아주는 아이크림은 목이나 가슴 부분에 바르는 탄력 크림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영양크림은 머리를 감고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후에 상한 모발 부분에 발라 랩을 씌운 다음 30분 쯤 지난 후 헹구면 부드럽고 건강한 머릿결을 만들 수 있다. 클렌징크림은 가죽클리너로 사용할 수 있다. 매끄러운 천에 클렌징크림을 묻힌 후 가죽가방이나 구두를 닦으면 가죽이 깨끗해질 뿐 아니라 광택을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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