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불리는 ‘아로니아’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단법인 한국아로니아협회가 창립됐다.

전국 500여 아로니아 재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25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 이목동)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안종운 전 농림부차관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전국 1만여 아로니아 재배농가의 염원인 한국아로니아협회 출범식을 가졌다.

창립총회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류명상 박사의 ‘국내 아로니아 생산현황과 시장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와 ▲남서울대학교 박희석 교수의 ‘2년생 600주에서 2.5톤 생산’ ▲연세대 슈퍼푸드연구소 김동규 교수의 ‘아로니아의 기능성과 내추럴’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아로니아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포도의 80배, 복분자의 30배, 블루베리의 5배를 넘는 기능성을 함유하고 있으며, 재배가 비교적 쉽고 추위에 강해 FTA 대응 새로운 소득과수로 각광을 받으면서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아로니아는 딱딱한 과육과 떫은 맛 때문에 가공을 통해 소비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특성 때문에 판로와 소비촉진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아로니아 농가 전체를 아우르며, 농가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생산자 중심의 조직으로 출발한 한국아로니아협회에 거는 농가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특히 협회는 ▲아로니아 재배를 통해 아로니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마케팅 ▲농식품 가공산업을 통한 국민건강증진 등 아로니아 산업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종운 초대회장은 “건강 기능성 과수 아로니아를 통해 개방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한국아로니아협회를 창립했다”며 “앞으로 아로니아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가공산업, 관광체험농장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아로니아협회는 ▲회원농가 재배기술 확립 ▲자재박스 포장재 등 공동구매로 경영비 절감 ▲공동브랜드 사용 등의 사업을 펼치며 국내 아로니아 재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