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대상 보리의 실량가치 알리는데 주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3월 5일 국립식량과학원 상주출장소(경북 상주) 보리밭에서 화령초등학교 전교생 120여 명을 초청해 ‘보리밟기 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우리 조상들의 춘궁기 굶주림을 해결해 준 보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보리의 강한 생명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보리밟기를 비롯해 보리의 재배역사와 식량가치를 소개하고 보리건빵 등 보리 가공식품을 제공할 계획이다.보리밟기는 예로부터 입춘과 경칩 사이의 우수 절기인 2월 하순과 3월 초순 사이에 행해져 왔다.보리를 밟아주면 겨울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서릿발로 들뜬 땅에 보리 뿌리를 밀착시켜 건조피해와 웃자람을 방지할 수 있다.특히, 지난겨울은 기상변화가 심했던 만큼 보리밭 고랑물 빼기와 보리밟기를 해주면 보리의 생육이 좋아진다.농촌진흥청 상주출장소 강위금 소장은 “보리는 심장질환과 비만 억제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좋은 곡물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보리의 식량가치를 알고 우리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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