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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무한변신은 계속됩니다”화제의 여성 -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육종 팀장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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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1  22: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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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 육종
수출 3년 만에 로열티 100만 달러 눈앞에
향 짙은 기능성 장미 육종에 도전하고파

   
 
“가시 없는 장미의 한 종류인 딥퍼플은 투톤 컬러가 매력적이죠. 꽃이 크고 화려해서 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합니다.” 수출효자 장미인 딥퍼플을 육종한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팀장의 얘기다. 딥퍼플은 경기도기술원에서 2010년 개발에 성공해 해외로 수출되는 장미로 2011년부터 지난 3년 동안 150만주를 수출해 로열티만 100만 달러 수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영순 팀장은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17년간 장미 육종의 외길을 걸어왔다. 90년대 초 화훼의 로열티 분쟁이 심해지고, 로열티를 지불하기 않아도 되는 국내 육종 품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기라 이 팀장은 더욱 화훼육종에 빠져들었다.
국내산 장미 품종의 개발은 국내 장미생산 농가의 종묘비를 30% 정도 절약할 수 있게 해 우리나라 장미 생산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입 종묘는 주당 1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국내산 품종의 해외수출로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다.
“화훼육종에 있어 15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몇 개의 품종으로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팀장이 개발한 장미 중에서 가장 먼저 해외수출을 시작한 장미 품종은 그린뷰티였고, 이어 락파이어, 아이스베어, 실버쉐도우 등의 장미가 해외로 수출됐지만 4종은 모두 가시가 있는 장미라 딥퍼플만큼 반향이 크지는 않았다.

가시없는 장미 품종 계속 개발

   
▲ 딥퍼플
무엇보다 딥퍼플의 장점은 가시가 없다는 점이다. 가시없는 장미는 다루기가 쉬워 수확과 운송이 편리하고, 장미 손질도 편리하다. 딥퍼플의 성공에 힘입어 이 팀장은 가시없는 장미 육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가시없는 장미 신품종인 빨간장미인 ‘러브레터’와 분홍색 품종인 ‘러블리데이’도 개발했다. 러브레터는 경남 김해지역 3개 농가에 종묘 2만주가 보급돼 유통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 상업화를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러블리데이 역시 국내 농가 보급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미는 같은 품종을 심어도 기온에 따라 꽃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딥퍼플의 꽃은 남미지역의 딥퍼플보다는 꽃의 크기가 작아요.”
이 팀장은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되는 지역의 기후에 따른 꽃의 차이가 있고, 또한 나라마다 선호하는 종류도 달라서 나라별 맞춤형 장미 육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기능성 장미개발의 꿈
장미는 보기에도 좋지만 그 향기는 심리적 안정 효과를 주어 편안한 숙면에도 좋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장미꽃잎을 이용해 만든 화장수는 미백과 안티에이징에도 효과가 있어 장미의 기능성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장미는 꽃 모양에 비해 향기가 약합니다. 또 장미는 향이 강하면 꽃의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지요. 저는 향기가 짙은 장미를 개발해 장미 한 송이만 집에 꽂아놓아도 그 향기로 집안에 그윽한 향이 가득한 그런 향기나는 장미를 육종하고 싶습니다.”
보는 장미만이 아니라 바르는 장미, 그리고 방향제 역할을 하는 장미 등 이영순 팀장이 꿈꾸는 장미의 무한 변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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