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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된장알리기에 목숨 걸었죠”현장인터뷰 - 이종문 양평군 지평농협 조합장
이명애 기자  |  love8798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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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1  1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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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류사업에 목숨 걸었다는 이종문 조합장.

‘우리집 장담그기’ 13년째
안전한 국민 먹거리도 농협의 책임

“우리집 장은 지평에서... ”
지난 2월 12일 양평군 지평에 위치한 지평농협 장류사업소가 시끌벅적했다. 올해로 13번째로 이어져 오는 지평농협의 장 담그기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지평의 장 담그기 행사는 도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한해 동안 먹을 장을 손수 담그는 행사로 사라져 가는 장류문화에도 불구하고 해가 갈수록 참여인원이 늘고 있다.
지평농협에서는 계약재배로 생산된 콩으로 정성껏 만든 메주와 2년 동안 발효시킨 천일염 그리고 개인별 장독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놓는다. 참가자들은 각 가정마다 고유의 가풍에 따른 첨가할 재료가 있으면 추가할 수도 있다. 올해는 모두 8백여 명이 참가했다.
“장 담그기 행사는 수익 창출보다는 홍보효과가 더 큽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지평농협의 장류사업을 알리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장이 됩니다.”
6천여 명의 고객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며 지평된장을 알리는 등 지평장 알리기에 목숨을 걸었다는 이종문 지평농협 조합장의 말이다.

   
▲ 개인별 장독에 양평에서 난 국내산 콩으로 만든 메주로 장을 담그고 있는 주부들.
콩과 감자 이모작으로
벼농사보다 3배 소득 올려

22년째 전통장류 가공공장을 운영 중인 지평농협의 지난해 간장·된장의 장류 판매액은 23억원으로, 5년 안에 5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평장은 흙에서 움이 튼다는 의미의 ‘토움’이란 이름표를 달고 판매된다. 토움된장의 콩은 계약재배로 생산되며, 한해 130톤이 쓰인다. 지평산만으로는 수량이 부족해 인근 양동지역의 콩도 수매해 사용한다.
장류사업의 활성화로 지평은 콩 재배를 위해 논에 감자와 콩 이모작을 권장해 벼농사 보다 3배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는 농가도 있다.

무료 건강검진으로
조합원의 건강 살펴
무료건강검진도 지평농협의 자랑 중 하나다. 지평농협은 건강관리공단의 무료건강검진에 항목외에 추가되는 검사 비용을 조합이 보조하는 한해 예산 5천만원을 책정했다. 또 조합원을 병원까지 버스를 대절해 안내해 꼭 건강검진을 받도록 배려하고 있다.
“조합원의 건강이 제일입니다. 의료복지가 취약한 농촌지역에서 조합원들의 호평이 좋습니다.”
이 조합장 2009년 취임 이후 지평농협은 여성조합의 지위향상을 위해 임원(이사직) 중 반드시 당연직으로 여성 1명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쳐 여성조합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부심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지평농협은 지평조합원 1856명 중 여성조합원이 550명으로 33%에 달한다.

이 조합장은 “농협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이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것”이란 생각에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의 판매에 대해 5배 보상제도를 이미 정부에서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추방운동을 벌이기 이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더구나 인근 10km 내의 마트에서 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하는 제도로 지평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쟁력 향상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조합장의 지평 알리기와 지평사랑은 유명하다. 마라톤 마니아인 이 조합장은 마라톤대회 참가 때 꼭 지평에서 생산되는 ‘허반메쌀’의 브랜드 홍보를 위해 깃발로 만들어 이를 들고 달린다. ‘허반메’는 허수아비와 반딧불 메뚜기가 뛰노는 곳이란 뜻으로 지평의 청정이미지를 나타낸다.
“고추장 하면 순창이 유명한 것처럼 된장하면 지평이 되게 하겠습니다.”
이종문 조합장은 농협식품연구원의 협조 아래 신제품개발과 외식업체에 지평된장 보급을 위한 계획도 이미 세워놓고 경제사업으로 앞서가는 지평농협을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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