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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열대과일 선도 쇠퇴…망고, 용과 재배 정착 전망있어‘농업이 미래다’-제주의 기후변화대응 아열대과일 도입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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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7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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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프루트 열대과일.

제주농업 집중탐사 특집시리즈 세번째로 ‘기후변화대응 아열대과일 도입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김봉찬 국장을 만났다.

   
▲ 김봉찬 제주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60년대 파일애플재배가 효시
세계 곳곳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과 홍수, 혹한, 폭설 등 재해가 빈발해 세계주민이 크게 신음하고 있다.
이상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의 작물재배지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제주가 기후변화 대응 열대과일을 도입, 새 소득원 창출작업 알아보는 일에 사명을 느끼며 김국장에게 다가갔다.
김국장은 이런 이야기로 제주지역 열대과일 재배실태를 풀어갔다.
“제주지역은 지난 70년간 연평균 겨울기온이 1.5~2.0℃가 상승했습니다. 여름은 1.0~1.5℃ 상승, 계수상 큰 상승은 아니었으나 사람이나 작물이 체감하는 것은 크다고 보아야 합니다.”
제주도의 아열대과일은 60년대 중반 파인애플 재배로 점화되었다. 그후 70년대 바나나에 이은 망고가 들어왔다.
80년대 후반 수입자유화로 바나나 증식이 성행했다. 90년 1월27일 1주간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와 남원읍 일대가 혹한의 한파피해로 감귤과목 300ha가 동사했다. 감귤 폐원농가의 대치작물로 바나나 2,800ha를 입식, 생산과다로 한때 경쟁력이 쇠퇴하면서 주저앉았다.

   
▲ (사진 왼쪽부터)구아바, 레드키위(홍양), 리치
   
▲ (사진왼쪽부터)망고, 아떼모야열매, 인디안주주베
   
▲ (사진왼쪽부터)파파야, 파인애플, 아보카도, 용과
망고, 용과 등 10개 작목 시범재배중

김국장은 이어서 2012년 현재 제주지역 아열대과일 재배현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줬다.
“제주지역에서 지금 식재 생산되고 있는 아열대과일은 망고, 용과, 구아바, 아떼모야, 바나나, 파인애플, 아보카도, 왁스애플 파파야, 패션프루트 등 10개 작목에 이릅니다.
그중 재배 참여농가가 다수이며 생산량이 큰 작목으로는 첫째가 망고입니다.
망고재배에는 52농가가 참여, 25.6ha에서 재배해 연간 241.5톤을 생산, 조수익으로 48억3천만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용과는 16농가가 4.6ha에서 70.4톤을 생산, 5억3천3백만원의 조수입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아바를 16농가에서 3.6ha를 재배, 5.2톤을 생산해 1억7천만원의 조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그밖의 열대과일은 소득창출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농가단위 실증시범 재배중이라고 보아야 됩니다.”

새 난지과일 도입 전망 엿보여
여기서 제주도에서 과연 열대과일이 정착, 새소득 작목으로 부각될 것인지를 물었다.
“난지 과일인 감귤이 우리 제주에 도입돼 오늘날 제주도의 사활(死活)을 좌우하는 기간작목이 된 것이 100여년 전인 1911년이었습니다. 앞서 언급된 망고는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져 소비가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망고 주산국인 필리핀, 대만, 태국 등지에서 생산 한국으로 수입되기까지 선도(鮮度)가 크게 쇠퇴됩니다.
따라서 제주산 망고는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아져 한국의 아열대과일로 명망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아열대과일 재배기법 확립 여부에 따라 몇 가지 아열대과일은 한국 정착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국장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과일의 도입과 안정재배 기술개발보급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첫째 아열대과일 재배가능 검증 작목선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해 최소화를 위한 기상요소 관측 정보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다시 김국장은 구체적인 연구추진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줬다.
“키위 신품종 도입 재배와 소득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검토중 입니다.
메가그린키위 시범재배 실증연구를 위해 13ha 포장에서 3년차 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유망 아열대작물인 커피를 비롯 인도대추, 리치, 소귀나무 개량종, 용안 등 8개작목을 도입, 재배특성과 소득창출여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김국장은 아열대작목 재배를 위한 면밀한 기상관측으로 서리, 가뭄 등 피해를 경감시켜 소득이 연간 100억원 이상 이를 것으로 보았다.

■ 현장인터뷰 - 제주도 서귀포시 태일농장 김태일 대표

다이어트에 좋은 아보카도 재배에 온 힘 쏟을 것

   
 
태일농장 김태일 대표는 인천에서 가구제작업을 하다 2004년 제주도로 왔다. 자연에 파묻혀 자신만의 노력으로 소박하게 살 수 있는 농업에 이끌려 귀농을 했다.
김대표가 귀농의 용단을 내린 것은 2002년 호주·뉴질랜드 여행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호주여행시 묵었던 친지의 집에서 아보카도를 시식했습니다. 맛이 참 좋았습니다. 아보카도를 대접해 준 친지는 아보카도 재배에 큰 자긍심을 보였습니다.
이후 자료를 조사 섭렵해 보니 아보카도는 고가 과일인데다 150년동안 생장이 가능한 유망과수란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린 유목이 영상에서 7년 성목이 되면 5℃에서 자란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귀국해 아보카도 재배적온과 비슷한 기온을 가진 고흥, 여수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보다 따뜻한 제주를 귀농지로 삼아 2004년 귀농했습니다.”
김대표는 아보카도 외 최소 영농비로 재배할 수 있는 다른 다섯가지 열대작목도 선정, 제주로 왔다.
2004년 제주로 들어와 1년간 전세로 살면서 이웃과 교유, 땅 5,000평을 구입해 농장을 열었다.
김대표는 농장입주 첫해 생활비 확보를 위해 우선 개당 1만원이 호가하는 황금향 하우스 500평 재배와 800평의 일반밀감 재배 포장을 가꿨다.
그리곤 아보카도를 800평에 150본을 심어 2008년 첫 수확을 거뒀다.
수확한 아보카도를 롯데상사에 납품하는 행운을 얻었다. 아보카도는 남미 과테말라가 원산지로 백인들이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긴다고 했다. 이런 소문을 타고 아보카도 국내 재배지 강화도까지 북상했다.
그리고 경남 합천, 전남 해남·완도, 대전까지 널리 확산 재배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들은 2012년 혹한으로 동사, 페원이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김대표는 아보카도 재배에 큰 기대와 희망을 걸고 필생의 농사로 다짐, 키워나갔노라고 했다.
김대표는 패션프루트를 200평에 36본을 심었다. 그러나 심은 패션프루트 지상부와 맞닿은 부문의 콜크부위에 틈새가 벌어지는 공동화(空洞化) 현상으로 낙과가 심해 병인(病因)을 찾느라 고심중이다.
김대표는 앞으로 황금향과 일반 밀감재배에 주력하면서 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정착의 꿈을 놓지않고 계속 힘써 필생의 농사로 삼겠노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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