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촌여성신문 공동기획 -농식품 ICT 융복합확산

#딸기가 ICT융합 기술을 만나면?
프리미엄급 딸기 탄생으로 매출 쑥쑥
전남 담양의 ‘원스베리 전남딸기광역클러스터사업단’(이하 원스베리)의 딸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반응이 좋다. 크기가 균일하고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윈스베리는 IT를 접목한 시설환경 관리를 통해 딸기를 생산하고 유통 구조를 확립해 해외 수출, 가공품 개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도 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사업단 소속의 21개 농가는 딸기 생산에 IT기술을 접목해 다른 딸기농가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도 기존 하우스에 단순한 제어장비만 갖추어도 충분히 생산 품질을 높이고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센서를 통해 온습도, 토양, 빛에 따라 분 단위로 데이터를 뽑고 이것을 연구실에서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화 되어있다. 따라서 농가마다 생장환경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그 데이터를 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서 분석해서 농가에 알려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표준화 작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농가에 설치된 센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호환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현재 이곳 농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스마트폰으로 내 농가의 상태를 볼 수 있어 외부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도 딸기가 잘 재배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어 좋단다.

#사과에 첨단기술이 더해지니...
병해충 미리 잡아 수확량 늘어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에서 10년째 사과를 재배하는 김한진 대표는 2010년 사과 병해충 예찰 및 생장환경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사과재배농가에게 적절한 시기에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농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과학적으로 적절한 시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간단한 조작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온도, 습도, 토양수분, 강우여부를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최대값과 최소값, 평균값뿐 아니라 일교차까지 동시에 체크할 수 있다. 병해충과 기상 여건 등 점점 악화되는 생장환경을 극복하며, 70%에 머물던 결실율이 80~90%대로 향상되었다.
이러한 ICT융합 기술의 도입은 해당 농가뿐 아니라 주변 지역 농가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스템 운용 농가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주변 지역의 상황도 정밀하게 관찰 할 수 있는 지표로 공유되기 때문이다.

ICT융복합 기술보급, 농업 경쟁력 높여
이처럼 시설원예와 과수분야에 정보통신(ICT)기술이 융복합되면서 농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농업에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시간, 장소, 환경의 장벽을 극복하게 됐고 이로인해 농업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우수한 ICT기술을 농식품 분야에 융복합하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고 경쟁력 제고 및 농식품의 산업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미 네덜란드 등 주요 농업선진국에서는 농업분야에 ICT를 적극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파프리카 선도농가가 ha당 190톤을 생산하는데 비해 네덜란드 농가는 300톤을 생산해 비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우수 모델개발을 통해 성과가 확인된 시설원예, 과수분야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적극 지원해 사업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다양한 ICT융복합 시설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고 컨설팅을 통한 현장 활용도를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설원예의 경우 시설 현대화된 비닐하우스 농가에 환경 모니터링과 시설제어 등 첨단 ICT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모니터링과 제어로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해져 노동력 절감과 온·습도, CO2, 광량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에 따라 난방비 및 전기료 등의 생산경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동시에 내·외부 환경에 따라 일조량, 온·습도를 최적 환경으로 관리해 생산량 증대와 품질균일화가 가능하고 다년간 축적된 센싱 정보는 영농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뿐 아니라 경영분석과 컨설팅 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시설원예 복합환경제어 스마트온실은 다양한 환경관리와 생육에 필요한 복합환경 생장관리가 가능하고 축적된 생육정보 DB를 활용한 정보분석도 추진이 가능하다.
과수분야는 과수원내 첨단 센싱장비를 통한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모니터링을 활용한 관수제어가 가능한 IT융합과 과수재배관리 시스템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온도·습도·CO2·광량·양액 등에 대한 정보수집 및 원격 모니터링 등의 환경관리와 병해충예찰 정보를 활용한 사전대응, 냉·한해 방지 및 환경별·시기별 적정 관수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원격 모니터링 제어로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고 외부 기상 환경에 따른 최적의 관수제어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병해충 예찰을 통한 사전대응 등을 통한 결실률 증대 및 품질균일화, 냉·한해 예방을 통한 위험관리뿐 아니라 여러 농가에서 다년간 축적된 생육정보와 병해충 정보를 영농DB로 활용해 경영분석과 컨설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2014년 사업신청은 어떻게?

시설원예 분야
사업대상은? 시설 현대화된 시설원예 농가로 조직에 포함된 농가, 시설에너지 연계활용 가능 농가, 수출 농가가 우선 지원된다. (비닐하우스 5연동, 단동 5동 단위로 규모별로 적용된다.(최소 3연동, 단동 3동 이상))
지원자금은 사업목적에 맞게 규격 및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고, 시설 설치·운영 등에 대한 컨설팅 후 지원한다. 지원비율은 국고보조 20%, 국고융자 30%, 지방비 30%, 자부담 20%으로 국고융자 및 자부담분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대체 가능하다. 융자금리는 연리 3%(3년거치 7년 분할상환) 표준사업비(0.33ha 기준)는 시설원예 ICT융복합 비용 2천만원으로 비닐하우스 5동 기준(0.33ha)이다. 면적 증가에 따라 사업비 증액은 규격 및 서비스 기준을 준수하고 사전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실소요액을 지원한다.
사업 일정 신청 및 대상자 선정은 2월부터 진행된다.

과수 분야 
사업대상은? 과수 농가이며 우수지원 조건 조직에 포함된 농가, 수출 농가 등 우선 지원한다. 과수원 1ha부터 규모별로 적용(최소 7,000㎡ 이상)한다.
지원자금은 지원비율은 국고보조 20%, 국고융자 30%, 지방비 30%, 자부담 20%이다. 국고융자 및 자부담분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대체 가능하며, 융자금리는 연리 3%(3년거치 7년 분할상환)다. 지원기준 및 범위는 표준사업비(1ha 기준)당 과수 ICT 융복합 비용 2천만원.면적 증가에 따라 사업비 증액은 규격 및 서비스 기준을 준수하고 사전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실소요액을 지원한다.

■ 인터뷰 - 박경아 농식품부 정보화 담당관

“ICT융복합 확산이 여성농업인 수고 덜어”

박경아 과장은 “농식품 ICT융복합 확산사업은 특히 농촌에서 1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농업인들에게는 그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편리함과 여유를 보장하는 요긴한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농식품 ICT융복합산업 기반조성과 산업화는 농업생산성 향상, 수출증진, 중소기업 육성과 함께 농식품 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와 농어촌 일자리 증진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다.

-농식품 ICT융복합 사업이란 무엇인가?
생산과 유통·소비 등의 광범위한 농식품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특히 축적된 각종 데이터들은 관측 등 정책자료와 컨설팅과 연구자료로 활용돼 보다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게된다.

-주요 적용 분야는?
농작물의 생산에 있어 시설원예에는 온습도 조절 등으로 생장환경을 관리하는 것, 창문과 차양, 송풍기 등이 시설센서를 쉬운 예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축사환경제어와 사양질병관리 등의 축사관리도 생산에 적용되는 사례이다. 한편 유통센터의 경영과 유통관리 등 농산물전자거래 등의 유통분야와 농산물이력관리제 등의 식재료안심유통에도 이용돼 안전한 소비에도 역할을 한다. 또한 농촌체험관광의 위치 정보서비스 등의 제공으로 u-농촌관광 진흥에도 정보통신기술이 이용된다.

-ICT융복합사업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생산단계 모델개발에서 생산과 유통·소비 전 단계를 결합한 모델을 개발해 단계별로 구분된 정보의 흐름을 단계별 연계와 융복합을 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는 지원경영체 중심의 정보 활용에서 소비자와 정책부서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정보 공동활용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T융복합지원사업의 앞으로의 방향은?
개별 경영체별 지원과 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의 지원에서 앞으로는 산지조직 중심과 소프트웨어 활용지원 중심으로 지원 축이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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