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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정수기 제주도가 만든 살아있는 물 ‘삼다수’특별인터뷰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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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0  1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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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세계물포럼에서 인정한 웰빙水
농진청 ‘백호보리’로 프리미엄 맥주 생산
감귤 비상품과로 명품주스 상품화 추진

   
 
2002년 유네스코로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높이 평가받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 2002년에는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2012년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도는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해 바다와 숲, 폭포, 동굴 등 빼어난 경관을 두루 갖춘 보물섬이기도 하다. 그중 화산암반에서 끌어올린 생수 ‘삼다수’는 세계인이 찾는 또 하나의 보배이다. 이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65). 개발공사는 현재 삼다수와 국산 맥주보리를 이용해 프리미엄 맥주인 ‘제스피’(Jespi)를 생산하고 있으며, 감귤 비상품과를 수매해 주스로 가공하는 등 농가의 부가소득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 사장에게서 이 같은 개발공사의 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장시간 자연여과로 건강한 물
“제주도의 연평균 강우량은 2,061㎜로 전국 강우량의 2배에 달합니다. 1년간 내리는 비의 총무게만 해도 37억6천900만 톤이나 되죠. 그러나 화산섬인 제주의 토양 특성상 비가 오자마자 토양으로 흡수돼 바다로 흘러드는 비의 양은 전체의 22%인 8억3천만 톤입니다. 또 33%인 12억6천만 톤은 증발되고요. 나머지 16억7천7만 톤은 60만 제주도민과 1천200여만 관광객의 생활용수로 쓰입니다. 농업이나 공업용수로도 긴요하게 쓰이고 있죠.”
국내 생수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는 해발 440m 지점에서 지하 420m까지 관정을 해서 물을 뽑아낸다. 빗물이 지하 420m 지점에 이르기까지는 16~20여년이 걸리기 때문에 삼다수는 장기간에 걸친 자연여과 과정을 거쳐 숙성돼 깨끗하고 맛이 좋다.
삼다수는 일본·미국·한국·유럽 등이 참가한 세계도시물포럼에서도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웰빙 물로 인정을 받았으며, 건강에 좋은 각종 미네랄성분이 적당하게 함유된 안전하고 살아있는 물이다. 삼다수는 물이 연해서 찬물에도 유아들이 먹는 분유도 잘 녹는다.

   
▲ 삼다수 공장 생산 라인 전경.
1998년 출시 후 줄곧 1위 고수
1998년 출시된 삼다수는 지금까지 줄곧 국내 판매1위 만족도·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생수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톡은 2012년 삼다수의 브랜드 순위를 24위에서 2013년에는 9단계를 올려 15위로 상향시켰습니다. 이 같은 세계적인 평가에 힘입어 국내 페트병 음용수시장에서 4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대형 생수통까지 포함하면 삼다수의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합니다.”
삼다수는 전체 생산량인 1만2천 톤 중 5천214톤인 37%를 수출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오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리는 물 관련 행사와 수출 상담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세계여자골프계를 석권했던 박인비 선수와 로고계약을 맺고 전 세계에 삼다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한편, 또 한국에서 열리는 KLPG골프대회에서도 삼다수 광고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오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CJ홈쇼핑 망을 통해 삼다수 판매를 늘리고, 중국의 버스와 크루즈를 통한 광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삼다수는 61만2천 톤을 판매해 1천912억 원의 매출과 412억 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삼다수가 처음 출시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매출은 2천320억 원인데, 그중 57%인 1천160억 원을 도 세입으로 환원했다.
또한 168억 원을 장학사업, 요양보호시설 지원, 말기암과 백혈병환자 치료 지원, 장애인시설 협찬 등에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임대주택 232동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전세가의 2/3 가격으로 임대지원하는 등 공익분야 지원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삼다수는 지하수보호 연구자금으로 20억 원을 지원하고,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도 생수를 보내기도 했다.

맥주·감귤주스 사업에도 주력
삼다수는 지난해 파격적인 생수병 디자인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생수 ‘한라수’를 내놓고 제2의 삼다수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한라수’의 디자인은 디오리진에서, 브랜드명은 세계적 디자인상인 ‘레드닥어워즈’를 수상한 크로스포인트가 맡았는데, 특히 한라산을 형상화한 생수병은 물바(water bar)와 여성소비자, 외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로고디자인인 물 ‘水’(수) 자는 소주 ‘처음처럼’을 쓴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씨를 비롯해 한중일 대표 캘리그래퍼의 글씨를 디자인 해 해당국에 수출하는 생수병에 쓰일 예정이다.
오 사장은 생수사업 다변화의 일환으로 ‘용암해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다.
“용암해수는 용암이 흐른 현무암층에 바닷물이 삼투압 현상으로 지하로 밀려 고인 물인데, 약 30만~40만년 전부터 제주 해안가 지하에 묻혀 있다가 최근 개발되고 있습니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육지에서 뽑아 올린 용암해수에는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염분과 불순물 등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을 거치면 기능성음료로서 관련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제주지역만의 프리미엄 맥주 ‘제스피’ 사업도 개발공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식경제부가 제안한 광역경제권사업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제스피’는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맥주보리인 ‘백호보리’로 만든 하우스맥주로 기존 대기업맥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놨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2018년까지 ‘백호보리’ 사용에 따른 전용실시권을 확보해 농가에 품종을 보급하고 있으며, 개발공사가 이 보리의 맥아와 삼다수를 이용해 최신양조공법으로 ‘제스피’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제스피’ 맥주는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맛으로 인기상품에 등극할 것으로 개발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제주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과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중의 일반 맥주와 ‘제스피’ 맥주의 차이에 대해 오 사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원료부터 차별화됩니다. 제주지역 특유의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맥주보리를 이용한 프리미엄맥주인 ‘제스피’ 맥주는 전분 등 기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제주산보리 맥아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맛이 진하고 구수한 정통의 유럽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제스피’ 맥주는 라거, 에일 등 다양한 타입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이 기호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제주도 최고의 농산물인 감귤을 이용한 주스원액 사업도 펼치고 있다.
“감귤 농가들로부터 비상품과를 수매해 삼다수 물로 주스와 감귤원액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감귤농가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의미있는 사업입니다. 비상품과 처리뿐만 아니라 생산과잉으로 감귤값이 폭락할 때 시장격리 역할도 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죠.”
개발공사는 지난해 감귤 비상품과 10만 톤을 수집, 원액 55만톤을 생산해 삼다수감귤주스와 롯데와 해태음료에 판매했다. 롯데와 해태는 이 감귤원액을 감귤주스로 재가공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제스피’ 맥주와 감귤주스 사업은 개발공사의 역점사업이 될 것이라고 오 사장은 말한다.
세계에서 호평 받는 명품 생수로서, 프리미엄 맥주와 명품주스로 진화하는 ‘삼다수’의 성공가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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