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양곡년도 67.2㎏ 소비…전년比 2.6㎏ 감소

1일 쌀소비량 184㎏…하루에 두공기도 안 먹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7.2㎏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3양곡년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2006년 80㎏대가 무너져 78.8㎏을 기록한 후 매년 감소해 2012년에는 70㎏대 밑으로 떨어진 69.8㎏였고, 지난해에는 67.2㎏까지 감소했다. 이는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의 절반수준인 49.3%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에 쌀을 제외한 잡곡(좁쌀․수수쌀․메밀․율무 등), 두류(콩․팥․땅콩 등), 서류(고구마․감자) 등 기타 양곡의 소비량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8.1㎏을 기록했다. 쌀을 포함한 전체 양곡소비량에서 기타 양곡이 차지하는 비중도 10.8%로 전년(9.5%)보다 1.3%p 상승했다.

1일 쌀 소비량은 184㎏으로 전년의 191.3g보다 7.3g 감소했다. 이는 밥 한 공기를 100g으로 가정했을 때 하루에 국민 한 사람이 두 공기 미만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가구별로 보면, 농가(107.9㎏)가 비농가(63.9㎏)보다 많았다.

식료품이나 음료 제조업체의 지난해 쌀 소비량도 전년대비 44만573톤(7.8%↓) 감소한 52만6천140톤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떡류․식사용 조리식품과 씨리얼, 선식, 누룽지 등 기타 곡물가공품과 면류 업종의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주정, 탁주․약주, 장류 업종의 소비량은 전년대비 각각 62.5%, 23.1%, 3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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