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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마을,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농림축산식품부·농촌여성신문 공동기획-농업의 6차산업화를 이끄는 농촌여성들
전우승  |  jws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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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7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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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농촌 마을과 별다를 것 없었던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의 ‘양떡메 마을’은 성영수 위원장이라는 열정과 신념의 여성지도자를 만나면서 행복한 마을 공동체의 길을 걷고 있다.

⑤ 경남 합천 ‘양떡메 마을’ 성영수 위원장

농촌여성들의 활동분야가 기존의 생산 위주에서 판매, 유통, 서비스 분야로 다양화되며 농촌의 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농식품가공과 체험, 음식제조, 관광 등 농업의 6차산업화를 이끌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농촌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농업의 6차산업화의 성장동력으로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농촌여성들을 8회에 걸쳐 시리즈로 소개한다.

경남 합천군 초계면에 자리한 하남 ‘양떡메 마을’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크게 내세울 것 없었던 평범한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이 마을에 여성 이장 성영수 씨가 2003년부터 부임하면서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활기 넘치고 신나는 마을로 거듭났다.
그의 열성적 지도력과 마을 주민들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양떡메 마을’은 2011년 경상남도로부터 ‘귀농하기 좋은 마을’로 선정됐으며, 2013년엔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위원장 성영수 씨는 이같은 공로로 농촌여성신문이 제정한 ‘농촌여성대상’의 금상도 수상했다.

   
▲ ‘양떡메 마을’의 양파즙, 떡가래, 메주 등은 이 마을에서 나는 양파, 쌀, 콩을 원료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성스럽게 생산되고 있다.
마을 이장 6년…
‘양떡메 마을’의 기초를 닦다

   
 
성영수 위원장은 2003년 마을 이장을 맡게 됐다. 부산 출신인 그가 남편 진영덕씨(58)와 결혼하면서 이 마을로 정착한 지 20년 째였다.
그는 “똑똑하고 야무지면서 예의 바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이장이 됐다. 이장이 된 성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우리 마을을 더 잘 살 수 있게 할까 고민하던 중 2006년 그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원서를 냈다.
3년차 사업으로 시작된 건강장수마을은 그의 노력과 주민들의 협조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양파즙, 떡가래, 메주를 가공 판매해 2008년엔 연 매출 1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탄력이 붙은 마을 사업은 성 위원장에게 또 다른 도전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이듬해 그는 마을 주민들과 힘을 모아 안전행정부가 지원하는 ‘정보화마을’ 사업을 받아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전화 주문 위주였던 ‘양떡메’는 정보화의 수혜를 입어 인터넷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마을 홍보도 훨씬 쉬워졌다.

투명한 회계관리
신뢰·참여 높여

양떡메 마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일주일에 5일간 모든 주민이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건강장수마을 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2009년부터는 일주일에 점심식사 한 번씩 공동급식이 가능해졌다. 마을기업의 이익이 점차 늘어나면서 2011년부터는 매주 5회씩 공동급식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서영수 위원장은 “모든 식재료가 우리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가 많이 절감된다”며 “처음엔 남성들의 급식 참여율이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 주민이 급식에 참여해 마을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활력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떡메 마을의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는 투명하고 체계적인 회계처리다. 성 위원장은 마을의 사업구조에 적합한 자체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해 회계관리를 안정화시키고 매달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수입과 지출 증빙서류를 결재하면서 수익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주민의 신뢰증진과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

“주민 행복지수 높이고
귀농 인기마을 만들터”

성영수 위원장은 올해 ‘양떡메 마을’의 매출액을 3억6천만원까지 늘려 잡았다. 이 곳서 생산되는 양파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메주의 품질도 높일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시설개선에 더 투자해야 할 때죠. 양파즙과 떡의 포장작업을 자동화시키면 수익을 좀 더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성 위원장은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체험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성 위원장은 “우리마을이 진정한 ‘행복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장을 맡을 땐 46가구였던 우리 마을은 지난해 55가구까지 늘어났다.”며, “이 가운데 귀농한 가구도 5가구나 되고 만족도도 높다.”며 전국적으로 귀농하고 싶은 인기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힘으로 마을의 일자리를 늘리고, 인지도를 높이며, 소득은 물론 귀농까지 확대시켜온 성영수 위원장. 그는 농업 농촌의 6차산업화의 지향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그 길을 가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고 실천하고 있는 선도적 여성이다.

■ 합천군 초계면 권정석 면장

현장에서 바라본 성영수 대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열정의 여성지도자”

   
 
“성영수 위원장은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는 뛰어난 여성지도자입니다.” 경남 합천군 초계면 면장으로서 성영수 위원장의 활동과 노력을 곁에서 늘 지켜보았던 권정석 면장은 이 한 마디로 성영수 위원장의 열정과 능력을 칭찬했다. 남들은 힘들게 생각하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도 “해 내고야 만다”는 패기를 갖고 주변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일을 성취해 내는 여성지도자라는 것이다.
그는 성영수 위원장의 장점으로 합리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꼽았다. 특히 얼마전 발표된 ‘제4회 농촌여성대상’ 금상 수상 소식에 “성위원장은 어떤 칭찬의 말도 부족하다.”며, “그의 훌륭한 업적이 더욱 높이 평가되길 바라며, 영예로운 금상 수상 소식에 면민을 대표해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앞으로 ‘양떡메 마을’이 우리 농촌의 희망이자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권정석 면장은 “지금처럼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역공동체를 잘 이끌어 주시고 앞으로 더 큰 영광이 있으시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 성영수 위원장의 정책 제언
유연성 있는 사업선정 정부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법인화’를 우선 요구하는데 이를 반드시 만족시키지 못해도 일선에서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확신’을 갖고 있다면 사업을 추진하게 해주면 좋겠다.
서류 제출 간소화 정부사업은 서류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 꼭 공공기관의 형식에 맞출 것이 아니라 마을 사업의 실정과 현실에 맞게 간소화 시켜준다면 사업 추진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지속적인 투자 필요 형평성을 근거로 한 번 지원한 마을에 또다른 투자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제 막 자리잡은 마을기업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 준다면 훨씬 더 좋은 사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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