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는 맛은 더하고 가격은 줄인 작은 사과, 작은 배 인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대형아파트와 자동차를 선호하는 문화가 사라지고 중·소형아파트와 자동차가 인기를 끄는 실속형 소비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도 올해부터는 실속형으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무게가 350g 이상 나가는 대형과일은 개수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과대 포장되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올 설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명절을 앞두고 전국 유통시장에 중·소형과일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소형과일은 알이 큰 과일보다 평균 30% 정도 가격이 더 저렴하고 수량은 동일 무게에 비해 더 많다. 꼭지가 달려있는 중·소형 사과의 경우에는 더 신선하며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고 보관 또한 용이하다.
농협중앙회 김영주 회원경제지원부장은 “중·소형 과일은 섭취가 편할 뿐만 아니라 과대 포장으로 인한 비용의 거품이 없어 매우 합리적이다. 값비싼 명절 선물이 부담된다면, 이번 설에는 가격 부담이 없는 작은 과일을 선물해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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