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4회 농촌여성대상 수상자 선정

▲ 다문화가정은 한식구 이명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씨는 관내 이주여성에게 친정엄마이자 영농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 상 성영수
은 상 채순종 박애경
특별상 권혁미 최인자

제4회 농촌여성대상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농촌여성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진모 서울대교수)는 지난 16일 현장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상북도 고령의 이명희(57)씨를 제4회 농촌여성대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명희 씨는 22년간 수박농사에 종사하면서 확고한 친환경 기술농업을 선도해 부자농으로 성공한 것은 물론, 이 지역 수박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또한 마을 이장으로서 6년간 봉사하며 이 마을을 충효마을, 장수마을로 육성하고, 마을종합정비사업을 수행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헌신해 왔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이명희씨는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수상의 기쁨을 가족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도 자신을 격려해주고 뒷받침해준 남편(박해동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금상에는 경남 합천군의 ‘양떡메 마을’을 마을기업으로 육성, 연간 3억원 이상의 마을소득을 올리고 있는 성영수(58)씨가, 은상에는 전북 완주의 지역농산물을 전통 제조방식으로 가공해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채순종(56)씨와 양평에서 13종의 유기농산물 가공식품을 인증받아 건강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가을향기 대표 박애경(56) 씨가 각각 수상했다.
농촌여성들의 능력향상과 창업성공을 뒷받침해 온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엔 강원도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 권혁미(45) 씨와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최인자(50) 씨가 선정됐다.
김진모 심사위원장은 “심사과정을 통해 농업·농촌에서 여성들의 역할 확대와 능력 향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 “수상자들께서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전국의 농촌여성들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시상식은 2월 하순경 열리며 장소는 추후 통지된다. 이번 수상자들에겐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특별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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