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중앙연합회 도농교류 유통사업단 ‘장터운영 평가회’ 개최

금요장터에서 ‘꾸러미사업’으로 확대… 신선채소·가공식품 등 품목 확대

생활개선중앙연합회 도농교류 유통사업단의 ‘금요장터’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터 이용객의 53.4%가 농산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한 달에 격주로 개장하는 금요장터를 모두 이용하는 횟수 또한 6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해 ‘금요장터’를 이용하는 323명의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생활개선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에 대해 품질이 좋고, 제품이 신선해 자주 장터를 이용한다고 조사됐다.

‘금요장터’ 이용객 62.9%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 만족

‘금요장터’를 알게 된 경로로는 ‘지인소개와 입소문’이 약 6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우연히(20.5%), 인터넷(4.0%) 등으로 나타났다. 장터 방문 시 이용금액은 2~3만원대가 40.7%로 가장 많았으며, 4~5만원대(24.8%), 10만원 이상(15.6%)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으로는 축산이 5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과실류(44.9%), 농산물 가공품(32.8%), 곡류(31.9%) 등의 순으로 구매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새로 추가되길 바라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산물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류(19.5%), 지역특산 가공품(14.9%), 과일류(8.2%)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중 농산물 값과 비교해 금요장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가격수준에 대해서는 ‘비슷하다’라는 의견이 50.6%로 가장 많았으며, ‘5%가량 저렴하다’는 응답이 17.1%로 ‘5%가량 비싸다’(14.3%)라는 응답에 비해 2.8% 높게 나타났다.

금요장터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이 있는 곳’이라는 응답이 62.9%로 많았으며, ‘농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23.4%)’으로 생각했다.
더불어 농산물의 품질과 신선도에 대해 매우 만족도가 높았으며, 공공기관에서 개장되어 믿음이 가 이용한다는 의견이 44.8%에 이르렀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52.6%가 다양한 품목을 들었고, 가격인하, 카드결제 및 현금연수증 도입, 매주 개장 등이 기타의견으로 제시됐다.
향후 꾸러미사업 참여 의사에 대해서는 66.9%가 이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채소·과일·곡류·육류 등 주단위로 자유롭게 상품구성을 해달라는 의견이 79.9%로 조사됐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이미자)는 지난해 12월 27일 사무국 회의실에서 도농교류 유통사업단 장터운영 평가회를 갖고, 참여농가에게 금요장터 이용객 설문조사를 전달했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지난 2008년 도농교류 유통사업단을 조직, 생활개선회의 특수성을 살려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중 품질이 뛰어난 우수농산물만을 엄선해 한 달에 두 번 농촌진흥청 내에서 장터를 열고, 인근 도시주부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드는 ‘금요장터’에는 약 16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곡물을 비롯해 과일, 야채, 축산물, 떡, 계란, 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품목의 ‘꾸러미상자’
소비자 100가구에 보급 계획

이날 평가회에서 홍보택 사무총장은 “금요장터에 참여하는 이용객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농가의 매출액도 신장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과의 직거래장터 등 판매범위가 확대되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섰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올해는 금요장터에서 ‘꾸러미사업’으로 직거래 범위를 확대해 볼 계획”이라며, “금요장터에 참여하는 회원 농가를 비롯해 신선채소와 가공품을 생산하는 농가로 참여 농가를 확대, 한 달에 한번 정도 수원 인근의 소비자 100가정을 대상으로 꾸러미사업을 시작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남 도농교류 유통사업단장은 “금요장터를 이용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한다는 신뢰감과 생활개선회원들이 양심껏 농산물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믿음으로 장터를 애용해주시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농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식 부단장 역시 “꾸러미사업 역시 잘 운영되어 회원농가의 소득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꾸러미사업은 회원농가 당 5,000원 선의 상품을 묶어 4~5만원대의 꾸러미상자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며, 사전조사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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